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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스토리] "직접 만든 캐릭터로 세계와 소통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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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0-08 19:00:00 수정 : 2016-10-08 17: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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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티콘 작가 백윤화씨
“디자인 쪽 종사자들에게는 지금이 황금 같은 기회입니다. 이모티콘만으로도 창작력을 발휘하고 돈도 벌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거든요.”

‘모찌 액션콘’, ‘소다의 탄산같은 하루’ 등으로 유명한 카카오톡 이모티콘 작가 백윤화씨는 3년 전 ‘funppy’라는 캐릭터 콘텐츠 스튜디오를 창업했다. NHN(네이버·한게임·라인)에서 9년 동안 게임·그래픽 쪽 인하우스 디자이너로 근무한 그는 ‘나만의 그림과 콘텐츠, 상품을 만들 수 있는 시장’에 매력을 느껴 과감히 캐릭터 콘텐츠 작가로 전업했다. 디지털로 결과물이 나오기 때문에 전 세계에 판매가 가능하고 모바일 메신저라는 좋은 플랫폼에서 활동할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캐릭터 콘텐츠 작가 백윤화씨가 작업실에서 이모티콘을 제작하고 있다.
백씨는 “예전에는 캐릭터 디자인이라고 하면 돈 많이 드는 애니메이션이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게임을 만들어야 유명해지는 구조였지만 모바일 메신저 시장의 등장으로 새로운 시장과 기회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대기업에 다니던 때와 비교해 수입도 나쁘지 않다. 작업 특성상 들쑥날쑥한 부분은 있지만 이전 연봉보다는 많이 벌고 있다. 돈도 돈이지만 재미있게 일할 수 있다는 점도 만족스럽다. 백씨는 “사람들이 재밌게 써야 되는 그림을 만들다 보니 일하는 과정이 즐겁고 당장 반응을 볼 수 있어 좋다”며 “기존에 없던 새로운 디지털 사업을 한다는 것에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모티콘 작가의 수입은 메신저 내 이모티콘 판매에만 그치지 않는다. 작업을 하며 자체적으로 개발한 캐릭터를 상품화하기도 하고, 기업들이 이벤트성으로 제공하는 ‘브랜드 이모티콘’ 제작 의뢰를 받기도 한다. 모바일 메신저라는 유연한 환경 속에서 디자인적으로 새로운 시도도 해 볼 수 있다. 백씨는 메신저 화면 전체를 사용해 애니메이션 효과를 내는 ‘액션콘’을 카카오톡과 최초로 개발했다. 그는 “한국뿐 아니라 해외에도 이모티콘이 많이 쓰이고 있는 만큼 앞으로 직접 만든 캐릭터를 세계에 알리고 디지털로 유명해지는 캐릭터 콘텐츠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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