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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대권행보 놓고 공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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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행위 4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서울시 국감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대권 행보를 놓고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의원들의 맹공이 이어졌다.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의원들은 박 시장의 대권주자로서의 행보를 의식하며 이와 관련된 질문들을 대거 쏟아냈다.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이 4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제원 기자
첫 질의부터 대선 출마 관련 질의가 이어졌다. 이용호 국민의당 의원은 최근 박 시장의 관훈클럽 토론회 발언을 언급하며 “출마하시는 거죠?”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유력 정치인 중 한 사람으로서 그런 고민이 왜 없겠느냐는 말씀”이라고 해명하며 “시대의 요구나 국민 부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언제 결심하느냐, 출마할 때 시장직 내려놓느냐”며 명확한 답변을 재차 요구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장 자리가 그렇게 가벼운 자리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여운을 남겼다.

홍철호 새누리당 의원도 “(대선)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한다는 말로 함축적으로 해석하면 되냐”고 질문했다. 이에 박 시장은 “국가지도자가 된다는 건 소명과 역사적 시대의 요구와 이런 것들이 있지 않으면 결단하기 어렵다. 이런 게 나에게 있는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박 시장의 핵심 청년정책인 청년활동지원사업(이하 청년수당)에 대한 맹공도 이어졌다.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은 “청년수당 심사를 따져봤더니, 1인당 서류를 하나 보는 데에 42.5초 걸렸다”면서 “졸속 아니냐”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청년수당 지원자가 부적절한 활동 목표를 제출하거나, 가구 소득이 중산층 이상으로 추정됨에도 수당이 지급된 사례를 조목조목 열거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지적한 부분은 우리도 그런 사례를 확인했고, 시정할 생각”이라면서도 “그럼에도 전체적인 청년활동지원사업의 취지는 여전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반면, 야당 의원들은 ‘부자격자에 대해 자진완납 등으로 12명에 대해 환수 조치가 됐느냐’ 등을 물으며 박 시장에 힘을 보탰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년수당 정책과 관련한 대통령 면담 요청이 정치적 쇼가 아니냐는 의혹도 있다”고 물었고, 박 시장은 “국무회의에서 말씀을 드렸는데, 보건복지부 장관뿐 아니라 경제부총리, 총리 등 다 나와서 나를 거의 ‘이지메’ 하다시피 했다. 조금이라도 듣고, 경청하고, 논의하려는 자세가 아니고 서울시장을 그렇게 대하는 것에 대해서 절망하게 됐다”고 항변했다.

이 밖에도 이날 국감에서는 지하철 스크린도어 사고 등 안전사고 대응 방안과 서울시의 채무 감축 성과 부풀리기 등에 대해 여당 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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