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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재팬, 무제한 서비스 전자책 일부 일방적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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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0-04 13:40:05 수정 : 2016-10-04 13: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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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한 서비스에서 갑자기 삭제된 전자책을 원상 회복하라.” vs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 때문에 출판사에 줄 돈이 없다.”

일본에서 출판사와 아마존 재팬이 전자책 서비스 문제로 다투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이 4일 보도했다.

아마존 재팬의 ‘킨들 언리미티드’ 서비스에 제공되는 전자책 목록을 나타내는 화면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 재팬은 지난 8월3일 월정액 980엔(약 1만560원)으로 소설과 만화, 잡지 등 일본 전자책 12만권을 무제한으로 읽을 수 있는 ‘킨들 언리미티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러나 서비스 시작 일주일 만에 인기가 집중된 만화와 연예인 사진집 등이 라인업에서 빠지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아마존 측은 “예상 이상의 인기로 예산이 부족해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서비스 이용자의 이용 실적에 따라 출판사에 이익금을 배분하는 구조다. 애초 아마존 측은 작품을 폭넓게 모으기 위해 일부 출판사에 올해에 한정해 규정 이용료를 웃도는 요금을 지급하기로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대형 출판사인 고단샤(講談社)도 8월 중순 17점 정도를 삭제당해 원상 회복을 요구하며 계속 항의했다. 그런데 지난달 말 고단샤가 제공한 1200권이 모두 일방적으로 삭제됐다. 다른 출판사인 고분샤(光文社)도 전체 550권이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고단샤는 3일 항의 성명을 통해 “매우 곤혹스럽고 화가 난다”며 “애초 상황으로 복귀하기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아마존 재팬 측은 이 문제에 대해 “개별 거래 관계에 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도쿄=우상규 특파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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