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소리’를 주제로 한 올해 소리축제는 국악과 월드뮤직 등 6개 분야에 결친 공연·행사가 총 160여 차례에 걸쳐 펼쳐진다. 판소리를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해내고 동서양 음악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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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세계소리축제 해외초청공연에서 러시아 ‘아트트리오 볼레사팀’이 자국 민속악기 ‘발랄라이카’를 연주하고 있다.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 제공 |
소리축제 기획공연인 더블빌(동시공연)도 빼놓을 수 없다. 한국과 해외 전통음악 공연을 한 무대에 편성, 비교 감상할 수 있는 기회로 아제르바이잔 전통성악과 터키 즉흥음악연주단체가 전통음악을 재해석한 연주를 선보인다. 폴란드와의 합동공연인 ‘쇼팽&아리랑’에서는 폴란드 음악감독 마리아 포미아노브스카가 이끄는 오케스트라와 전북의 대표 소리꾼들과 연주자들이 한 무대에서 국경을 초월한 화합의 선율을 선사한다.
또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다국적 즉흥음악가들의 모임인 ISIM과 한국 전통음악 연주자 강은일(해금), 차승민(대금) 박경소(가야금)가 함께 펼치는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만날 수 있다.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의 월드뮤직그룹 ‘로조’와 전통보컬 ‘얀-펑슈 케메네르 콰르텟’ 공연을 비롯해 한·중·베트남 전통악기와 만나는 ‘아시안뮤직앙상블’, 한·불·헝가리 연주자가 참여하는 ‘월드뮤직 빅파티’도 관심거리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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