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청년리더협회, 중국의 '중국고등교육학회'와 협력 논의

▲사진 : 공식일정 후 전병준(가운데) 한중청년리더협회 대표가 취전위안(瞿振元) 중국고등교육학회장등에게 협회 활동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단법인 한중청년리더협회(대표 전병준) 임원단이 중국의 '민간 교육부'라 불리는 중국고등교육학회(中國高等敎育學會)의 회장단과 만났다. 한중청년리더협회 교육분야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취전위안(瞿振元) 중국고등교육학회장이 이번 만남을 주선했다.

전병준 한중청년리더협회 대표는 "한국의 사드 배치 등으로 인해 양국 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이번 만남이 성사돼 의미가 배가 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21일, 전병준 한중청년리더협회 대표를 비롯한 6명의 임원단은 중국 베이징에서 취 중국고등교육학회장 등 학회 임원 10여명을 만나 상반기 협회 활동 실적을 보고했다.

이날 중국의 부총리급 인사인 리우웨이 상하이시창의산업협회 회장도 자리에 함께했다. 리 회장은 올해 3월 한중청년리더협회와 함께 한국 국회에서 한중청년미술교류전을 개최했다.

취전위안 회장은 협회 임원단에게 "미래의 한중 양국 관계를 위해서 양국의 청년 교류가 꼭 필요하다"며 "한중 양국의 다음 세대가 교육, 문화, 경제 교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접점을 늘려가야 한중 관계가 더 발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 취전위안(瞿振元) 중국고등교육학회장

그는 "1992년 한중 수교 이래 한중이 부침 없이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양국의 꾸준한 민간 교류"라며 "한중 양국이 다양한 민간 단체를 설립해 지속적인 교류 활동을 펼쳤고, 양국 정부에서 민간 교류를 지원해주었기 때문에 양국이 20여년간 정치, 경제, 인문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긴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었다"고도 말했다.

이어서 취 회장은 최근 양국 관계를 의식하면서 "양국간에 최근에 여러 이슈들이 있었는데, 양국 청년들이 더 많이 소통하면서 그 기초를 튼튼히 한다면 양국의 미래는 앞으로도 계속 밝을 것"이라고 했다.

자리에 함께 한 리우웨이 상하이시창의산업협회장은 "한중 청년들이 오늘처럼 자발적으로 중국 주요 인사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며 "양국의 경제 협력도 중요하지만, 상호 교류를 통한 양국민 간의 신뢰가 결국 더 값진 경제 성과로 연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병준 대표는 "협회는 앞으로도 한국 청년들을 대표해 중국의 여러 계층과 긴밀한 관계를 맺으려는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며 "특히 앞으로는 교육 관련 양국 교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싶다"고 밝혔다.

중국고등교육학회는 중국의 전·현직 장·차관 인사 21명이 소속되어 있는 단체다. 중국 최고의 교육관련 비정부 기관이며, 중국의 베이징대학교, 칭화대학교, 인민대학교의 전·현직 총장들이 퇴임 이후 주요 직책을 맡는 단체기도 하다. 현재 시진핑 중국 주석의 측근인 후허핑(胡和平) 산시성 성장과 왕언거(王恩哥) 중국과학원 부원장, 천위루(陈雨露) 중국인민은행 부행장 등이 소속돼 있다.

김정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