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 하반기 수도권에 4000여실 분양 예정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수익형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임대수익률의 하락추세가 이어지고 있고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대책도 나오고 있지만 오피스텔 투자 수요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은행의 예금금리와 비교해 임대수익률이 높고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9일 부동산114의 자료에 따르면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은 2008년 6.47%에서 올해 초 5.55%로 계속 하락하는 추세다.
반면 3.3㎡당 분양가는 계속 올랐다. 2002년 3.3㎡당 평균 561만원이었던 전국 오피스텔 분양가는 지난해 평균 784만원까지 올랐다. 올해 2분기에는 824만원까지 뛰어 상승세가 가파르다.
수익률은 떨어지고 3.3㎡당 분양가는 올랐지만 투자 수요는 꾸준하다.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강남3구 소재의 법원경매 오피스텔 매물의 낙찰가율은 93.0%로 나타났다. 서울 전체 낙찰가율이 88.2%인 것을 감안하면 약 4.8%포인트 높은 수치다.
낙찰가율은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을 의미하며 통상 이 수치가 높을수록 해당 부동산의 입찰 경쟁이 치열했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20명 이상 입찰에 참여한 오피스텔 경매물건 7개 중 4개가 강남3구에 위치한 물건일 정도로 강남권 매물의 지표는 오피스텔 시장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다.
대형 건설사가 분양물량을 쏟아낸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높이는 부분이다. 대형건설사의 오피스텔은 오피스텔의 단지의 규모가 크고 아파트 못지않은 커뮤니티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아파트에서만 볼 수 있는 피트니스센터는 물론이고 최근에는 암벽등반시설까지 갖춘 곳도 등장했다.
4월 GS건설·포스코건설·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경기도 고양시에 공급한 킨텍스 원시티 오피스텔은 경쟁률 43.3대 1을 기록했고 대우건설이 경기도 부천시에 공급한 '부천 중동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도 5.9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4분기에도 GS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대형건설사에서만 서울 및 수도권에서 4000여 실을 분양 할 예정이다.
기존 아파트에서만 볼 수 있던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오피스텔도 늘었다. 최근 분양하는 오피스텔의 중도금 무이자 비율은 50~60% 수준이다. 또 최근 정부의 중도금 보증제한이 주거용 오피스텔에 적용되며 업무용 오피스텔과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수익형 오피스텔 분양을 담당하는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익형 부동산 투자 설명회와 분양안내가 너무 많아 주말도 없이 일할 정도"라며 "금리가 워낙 낮다보니 미국발 금리 인상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는 꾸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 인구 구조도 1인가구 중심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에 입주 수요도 꾸준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오피스텔은 일반 아파트와 투자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청약률과 계약률이 차이나는 경우가 많고 임차인의 수요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입지 분석이 매우 중요하다"며 "층별로 수요도 다르기 때문에 공실률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현 기자 ishsy@segye.com
<세계파이낸스>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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