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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이번엔 “IS와 전쟁”

입력 : 2016-08-31 20:44:03 수정 : 2016-08-31 20:4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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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종단체 ‘아부 사야프’ 근거지에 병력 2500명 파견 소탕 작전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이번엔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30일 현지 언론 래플러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는 IS 추종단체인 ‘아부 사야프’ 근거지인 술루섬에 5개 대대 2500명의 병력을 파견해 소탕작전에 나서기로 했다. 대통령실 대변인 어네스토 아벨라는 “대통령은 가능한 빨리 아부 사야프를 소탕하려 한다”며 “정부의 모든 전력을 동원해 이 단체를 제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필리핀 정부는 전투가 길어질 경우에 대비, 추가로 1000명의 병력을 파견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아부 사야프는 필리핀 남부 술루섬, 바실란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IS 추종단체다. 필리핀에서 자생한 단체이지만 온라인 동영상을 통해 IS에 충성을 맹세하고 올해 초 캐나다인 2명을 납치한 뒤 몸값 협상이 실패하자 참수하기도 했다. 또 최근에는 노르웨이인 인질 리조트 매니저 키아르탄 세킹스타드 석방을 위한 두테르테 정부의 협상 요청을 거부했고 술루섬 필리핀 주민을 살해하는 등 테러에 나서고 있다.

두테르테 정부는 최근 정부군 소속 군인 15명이 아부 사야프와 교전 중 사망하고, IS에 충성 의사를 밝힌 또 다른 조직 ‘마우테’ 소속 조직원 8명이 교도소를 탈출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IS가 세력을 확장할 조짐을 보이자 이를 막기 위해 대대적인 군사작전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달 초 “필리핀이 IS에 전염되지 않기 위해 아부 사야프를 반드시 제거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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