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은 30일 일본 시즈오카에서 가진 파나소닉과의 연습경기 2차전에서 상대의 빠르고 단단한 수비력을 앞세운 배구에 밀리며 1-3(21-25 16-25 25-19 23-25)로 패했다. 전날 1차전에서 파나소닉과 2-2로 비겼던 KB손해보험은 이날 패배로 승리없이 파나소닉과의 연습경기를 끝마치게 됐다.
KB손해보험은 31일 하루 쉰 뒤 9월1일부터 사흘간 2015~16 일본 V.프리미어리그 3위팀인 제이텍트 스팅스와 연습 경기를 갖는다. 제이텍트는 지난 7월 인천에서 열렸던 한중일 남자클럽 컵 대회에 참가했던 팀이다. 당시 제이텍트는 현대캐피탈에 0-3으로 패한 뒤 중국의 상하이 골든에이지를 3-1로 꺾고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날 KB손해보험은 주전 세터인 권영민과 토종 에이스 김요한이 경기 초반부터 흔들리면서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반면 파나소닉은 국가대표 에이스인 시미즈 쿠니히로가 1~2세트에만 출전해 팀내 최다인 17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의 초석을 닦았다.


올 시즌은 트라이아웃 제도 시행으로 인해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이 예년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원은 다가올 V-리그에서 우드리스 대신 라이트에서도 제 몫을 해낼 수 있고, 김요한 대신 윙 스파이커로 투입되어도 특유의 공격력을 해낼 자원이다. 이강원이 이날 보여준 경기력을 유지하며 KB손해보험의 ‘해결사’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제공=KB손해보험
시즈오카(일본)=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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