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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의 일본 전지훈련 수확, '핵심백업' 이강원-양준식의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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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8-31 06:03:00 수정 : 2016-08-31 00: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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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이 일본 전지훈련 첫 연습경기 상대인 파나소닉과의 두 경기를 1무1패라는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었다. 그러나 희망도 보았다. 올 시즌 팀의 핵심 백업 역할을 해줘야 할 이강원과 세터 양준식이 제 몫을 다 하면서 장기레이스에서 큰 힘이 될 전망이다.

KB손해보험은 30일 일본 시즈오카에서 가진 파나소닉과의 연습경기 2차전에서 상대의 빠르고 단단한 수비력을 앞세운 배구에 밀리며 1-3(21-25 16-25 25-19 23-25)로 패했다. 전날 1차전에서 파나소닉과 2-2로 비겼던 KB손해보험은 이날 패배로 승리없이 파나소닉과의 연습경기를 끝마치게 됐다.

KB손해보험은 31일 하루 쉰 뒤 9월1일부터 사흘간 2015~16 일본 V.프리미어리그 3위팀인 제이텍트 스팅스와 연습 경기를 갖는다. 제이텍트는 지난 7월 인천에서 열렸던 한중일 남자클럽 컵 대회에 참가했던 팀이다. 당시 제이텍트는 현대캐피탈에 0-3으로 패한 뒤 중국의 상하이 골든에이지를 3-1로 꺾고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날 KB손해보험은 주전 세터인 권영민과 토종 에이스 김요한이 경기 초반부터 흔들리면서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반면 파나소닉은 국가대표 에이스인 시미즈 쿠니히로가 1~2세트에만 출전해 팀내 최다인 17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의 초석을 닦았다. 

강 감독은 패배 속에서도 권영민과 김요한 대신 출전한 양준식과 이강원의 활약에 위안을 얻었다. 강 감독은 “(양)준식이가 영민이 대신 들어가서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공격 조율을 잘 해줬다. 비시즌 동안 영민이 위주로 훈련을 많이 했는데, 준식이가 교체로 들어가서 이 정도 경기력을 보여준 것은 다가올 V-리그에서도 큰 힘이 될 것 같다. (이)강원이도 레프트와 라이트를 가리지 않고 제 자리에서 맡은 바 역할을 다 해줬다. 백업 멤버들의 컨디션이 올라온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이강원의 공격력은 빛을 발했다. 2012~13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입단한 이강원은 라이트에는 외국인 선수, 레프트에는 김요한이라는 간판 스타가 있어 주전 자리를 꿰차기 힘들었다. 힘든 여건 속에서도 리시브 연습에도 매달리며 라이트와 레프트 둘다 소화할 수 있는 이강원의 노력이 이날 돋보였다. 1세트 김요한 대신 출장해 4세트까지 코트를 지킨 이강원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8득점을 몰아쳤다. 공격 성공률은 무려 80%(16/20)에 달했다.

올 시즌은 트라이아웃 제도 시행으로 인해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이 예년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원은 다가올 V-리그에서 우드리스 대신 라이트에서도 제 몫을 해낼 수 있고, 김요한 대신 윙 스파이커로 투입되어도 특유의 공격력을 해낼 자원이다. 이강원이 이날 보여준 경기력을 유지하며 KB손해보험의 ‘해결사’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제공=KB손해보험
시즈오카(일본)=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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