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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파나소닉과의 일본 전지훈련 연습경기 2연전 1무1패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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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8-31 06:02:00 수정 : 2016-08-31 00: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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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일본 전지훈련 첫 상대인 파나소닉 팬더스와의 연습 경기 2차전에서 패하며 1무1패로 맞대결을 끝냈다.

KB손해보험은 30일 일본 시즈오카에서 가진 파나소닉과의 연습경기 2차전에서 상대의 빠르고 단단한 수비력을 앞세운 배구에 밀리며 1-3(21-25 16-25 25-19 23-25)로 패했다. 전날 1차전에서 파나소닉과 2-2로 비겼던 KB손해보험은 이날 패배로 승리없이 파나소닉과의 연습경기를 끝마치게 됐다. 

KB손해보험은 31일 하루 쉰 뒤 9월1일부터 사흘간 2015~16 일본 V.프리미어리그 3위팀인 제이텍트 스팅스와 연습 경기를 갖는다. 제이텍트는 지난 7월 인천에서 열렸던 한중일 남자클럽 컵 대회에 참가했던 팀이다. 당시 제이텍트는 현대캐피탈에 0-3으로 패한 뒤 중국의 상하이 골든에이지를 3-1로 꺾고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강성형 감독은 선수단을 불러모아 “상대는 스피드를 앞세운 배구를 하는 팀이다. 우리가 파나소닉보다 빠르진 않지만, 우드리스나 (김)요한이를 앞세운 힘이나 높이는 앞선다. 결국 우리가 앞서는 것을 극대화하는 배구를 해야한다”면서 “1차전 1세트에 이단 연결 성공률이 17%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연결동작에 문제가 있었다. 이 부분에 신경써서 배구를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자 파나소닉의 스피드는 KB손해보험 블로커와 수비진을 압도했고, KB손해보험의 힘과 높이는 파나소닉을 뚫어내지 못했다. 1~2세트엔 일본 국가대표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는 시미즈 쿠니히로의 맹활약이 돋보였다. 시미즈는 전날 1차전에선 1세트만 소화한채 나머지 2~4세트는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1차전에서도 시미즈가 뛴 1세트는 파나소닉이 19-25로 넉넉한 점수차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날 시미즈는 단 두세트만 뛰면서 서브 에이스 4개를 꽂아넣으며 KB손해보험 리시브진을 농락했고, 공격 성공률도 무려 73%(11/15)에 달했다. 블로킹도 2개나 솎아내며 국가대표 에이스다운 면모를 뽐냈다. 시미즈와 함께 국가대표 주전으로 뛰고 있는 후쿠자와 타츠야도 1~2세트만 뛰며 6득점에 안정된 서브리시브 능력을 뽐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윙리시버 자리에 선발 출전한 김진만의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세터 권영민의 토스워크가 불안함을 노출해 공격 작업 전체가 흔들렸다.

KB손해보험은 3세트부터 시미즈와 후쿠자와가 빠지고, 세터 자리에 양준식이 들어오고 2세트부터 김요한 대신 선발 출장한 이강원의 공격력이 불을 뿜으면서 대등한 경기력을 보였다. 3세트 초반부터 앞서나가기 시작한 KB손해보험은 세트 중반 17-10까지 달아났다. 파나소닉은 3세트에만 범실 10개를 저지르며 자멸했다.

강성형 감독은 4세트에 우드리스를 빼고 이강원을 라이트로 투입했고, 김요한을 다시 레프트 자리에 넣어 토종 선수들로 경기를 운영했다. 4세트는 초접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세트 후반까지 20-20으로 맞선 양 팀의 희비는 범실에서 갈렸다. KB손해보험은 상대 연타를 막으려다 실패했고, 토스 범실로 상대에게 쉬운 볼을 넘겨준 뒤 빠른 공격을 허용해 두 점차 리드를 허용했다. 21-23으로 패색이 짙던 상황에서 이선규가 상대 공격을 블로킹해낸 뒤 이강원의 백어택까지 터지며 23-24 한 점차로 추격했으나 결국 백업 라이트 이케다 마사유키의 공격을 막지 못해 패배를 떠안고 말았다. 

강 감독은 경기 뒤 “어제와 비슷한 점이 노출됐다. 우리보다 더 빠른 팀과 경기를 해보니 우리의 장점인 힘이나 높이를 살리지 못하고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면서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영민이가 어깨쪽에 다소 부상을 입은 뒤 소극적인 경기 운영을 하는 것 같아 아쉽다”고 총평했다.

사진 제공=KB손해보험
시즈오카(일본)=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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