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부동산114 시세조사에 따르면 현재(7월말 기준) 경기도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994만원이지만, 의정부는 774만원, 양주는 595만원, 동두천은 515만원 선이다.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과천시(3.3㎡당 2974만원)와 비교해보면 의정부는 4분의1, 양주와 동두천은 5분의1 수준 정도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전과 상황이 다르다는 점에서 주목해볼만하다. 실제로 최근 이들 3개 도시의 매매가는 꾸준히 상승 추세다. 1년간(2015년 7월~2016년 7월) 의정부는 4.31%(3.3㎡당 742만→774만원), 양주는 5.31%(3.3㎡당 565만→595만원), 동두천은 1.98%(3.3㎡당 505만→515만원) 올랐다.
2년전 같은 기간(2014년 7월~2015년 7월), 의정부 3.49%(3.3㎡당 717만→742만원), 양주 1.99%(3.3㎡당 554만→565만원), 동두천 0.4%(3.3㎡당 503만→505만원)의 상승률을 웃돈다.
특히 이는 이전까지 이들 도시의 매매가 상승률이 대체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던 것과 사뭇 다르다. 같은 기간을 기준으로 의정부의 매매가가 상승모드로 돌아선 것은 2011년 이후 4년 만이며, 양주는 5년, 동두천 또한 7년만의 일이다.
경기도의 평균 상승률이 떨어지고 있는 모습과도 다르다. 경기도는 2014년 7월~2015년 7월 동안 5.38%(3.3㎡당 911만→960만원) 올랐으나, 지난해 7월부터 올해 7월 동안에는 3.54%(3.3㎡당 960만→994만원)으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인근 지역과 비교해도 상승폭은 두드러진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 상승률을 분석해본 결과, 의정부는 1.98% (3.3㎡당 759만→774만원), 양주 2.23% (3.3㎡당 582만→595만원) 동두천 0.98%(3.3㎡당 510만→515만원)로 나타났다. 인근 지역인 연천군이 동결(3.3㎡당 433만원), 포천시 0.2%(3.3㎡당498만→499만원), 파주시 1.52%(3.3㎡당 759만→774만원) 등 보다 높다.
업계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집값에 다양한 호재들이 뒷받침되면서 지역의 집값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한다.
현재 이들 세 지역은 교통 개발은 물론, 각 지역에서 관광 및 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 올해 2월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3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의정부 장암역~양주시 옥정역까지 7호선 연장선 계획이 포함되어 있으며 2017년 6월에는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의정부와 양주, 동두천 지역과 직접 연계되는 IC(나들목)이 조성된다.
다른 개발호재들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7월) 정부는 '의정부 복합문화단지 조성'을 발표한 바 있다. 의정부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에 K-pop 체험관(1만7920㎡), 뽀로로테마파크(6만3342.5㎡), 등을 조성하겠다는 것으로 2017년 5월에 착공에 들어가 2018년 12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양주시 또한 옥정동·율정동·고암동 일대 총 1118만㎡ 규모의 양주신도시가 조성 중이다. 또한 경원선 양주역 인근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면서 역세권 개발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이 사업은 양주역과 시청 일원을 주거·행정·편의시설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으로 202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두천시는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두천시는 상패동 일원에 2020년까지 99만㎡ 규모의 국가산단 조성계획을 수립하기로 하고 1단계로 33만㎡를 우선 조성키로 했다. 국가산단으로 인해, 지역 경제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지역이 활기를 띠자 분양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의정부시 의정부동에서 올해 3월에 분양한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분양을 시작한지 일주일 만에 모든 가구가 다 팔렸다. 양주신도시에서 지난해 9월에 선보인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1차'는 계약 4일만에 완판된데 이어 올해 5월에 분양한 2차분도 현재 완판된 상태다. 동두천에서 4년 만에 공급된 '지행역2차 휴먼빌'도 7월말 분양 이후 계약 완판을 앞두고 있다.
'지행역2차 휴먼빌' 투시도 업계 관계자는 "의정부·양주·동두천은 군사도시다 보니 각종 규제로 인해 개발은 물론 기반시설 및 편의시설도 쉽게 들어서지 못했지만, 최근 미군부대 이전과 함께 개발제한구역이 해지도면서 개발에 탄력이 붙었다"며 "특히 경기도 일대에서도 상대적으로 낮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지만 서울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으로 서울 북부권역인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 일대 전세수요자들이 많이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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