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표지에도 등장한 '국민 캐릭터들'

식을 줄 모르는 ‘캐릭터 열풍’에 국민 캐릭터들이 잡지 표지에도 등장하고 있다.

18일 글로벌 패션 매거진 ‘나일론 코리아’(NYLON Korea)는 창간 8주년을 맞아 네이버 메신저 캐릭터 라인프렌즈의 ‘초코’를 9월호 표지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매월 가장 핫한 연예인을 표지모델로 선택해 온 나일론 코리아가 사람이 아닌 캐릭터를 표지모델로 세운 것은 이례적이다. 표지에서 초코가 입은 의상은 ‘칼 라거펠트’의 2016 F/W 제품이다.

나일론 코리아 9월호 표지를 장식한 초코는 라인프렌즈의 11번째 캐릭터로, 인기 캐릭터 브라운의 여동생이자 탁월한 패션감각과 애교 넘치는 성격을 자랑한다.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어만 18만명이 넘을 정도로 국내는 물론 아시아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지난달 10일 상해의 대형 쇼핑몰 ‘조이시티’에 단독매장 ‘초코하우스’를 열기도 했다.

이번 나일론 코리아 표지에는 요즘 대세인 증강현실(AR) 기능도 추가됐다. 서커스 AR(circusar)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표지를 스캔하면 전세계 50개뿐인 ‘초코 리미티드 에디션’을 증정하는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국민메신저 카카오톡의 인기 캐릭터 ‘라이언’을 중심으로 카카오프렌즈 식구들이 단체로 ‘빅이슈’(BIG ISSUE) 표지로 등장한 바 있다. 무지, 콘, 네오, 제이지, 어피치, 튜브, 프로도 등 8명의 캐릭터가 표지에 등장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빅이슈 라이언’을 검색하면 구매 후기가 이어질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정지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