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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올림픽… 화두는 모바일 결제·VR

입력 : 2016-08-08 19:46:43 수정 : 2016-08-08 22: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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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신기술·마케팅 경쟁 후끈 4년에 한번씩 세계인을 열광시키는 올림픽은 세계 최대 규모의 마케팅 무대이기도 하다.

특히 인류 사회 저변을 바꿀 일대 혁신 기술·제품도 여럿 올림픽을 통해 선보이곤 한다. 전자 손목시계가 그렇다. 오차 많고 값비싼 기계식 손목시계를 대체한 수정진동자(쿼츠 무브먼트) 방식의 손목 전자시계는 1964년 도쿄 올림픽 때 등장했다. 일본 세이코·엡손이 ‘59A’란 프로젝트로 수정진동자 손목시계를 선보이며 정밀공업 대국 일본의 역량과 위상을 만방에 과시했다.

2016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공원에 마련된 삼성전자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지난 2일 마케팅 디렉터 티모 루메가 삼성 기어VR을 활용한 4D 익스트림 카약 가상현실을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6 리우 올림픽에서도 세계 IT업계의 신기술·인프라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리우 현지에선 새로운 방식의 모바일 결제가 화제다. 우선 비자가 경기장, 기념품점 등 리우 곳곳에 비접촉방식의 NFC(근거리통신기술)가 탑재된 결제 단말기를 4000여대 설치했다. 아울러 선수들에게 반지, 팔찌, 시계 등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결제기기를 나눠줬다. 옷을 자주 갈아입고, 소지품 없이 가벼운 차림으로 다니는 선수들이 편안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검정 또는 흰색 세라믹으로 제작된 ‘비자 반지(Visa Ring)’는 충전이나 배터리 교환이 필요없고 수심 50m 방수기능까지 갖췄다. 삼성전자 역시 NFC단말기에서 빛을 발하는 삼성페이 서비스를 현지에서 올림픽 개막에 맞춰 출시해 삼성페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수십억 인구가 TV를 통해 접하는 전 지구적 이벤트인 만큼 역대 대회 때마다 어떤 영상 신기술이 선보이냐도 큰 관심사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선 흑백TV로 첫 생중계가 이뤄졌다. 도쿄 올림픽에선 컬러TV 중계가 선보이며 훗날 열릴 컬러방송 시대를 선도했다.

또 1998년 나가노 올림픽에선 3DTV 방송이 등장했고 4년 뒤 런던 올림픽에선 대대적인 3DTV 마케팅이 이뤄졌다. 2016 평창 동계올림픽에선 5G네트워크를 활용한 생중계가 예고된 상태다.

특히 KT는 평창 올림픽 주관 통신사 자격으로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세계적 관광명소인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운영하는 평창홍보관을 통해 세계 최초 5G 기반의 기술과 다양한 체험형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VR 스키점프’, ‘인터랙티브 타임 슬라이스(Interactive Time Slice)’, ‘홀로그램’ 등 5G 기반의 체험형 서비스가 인기다.

이번 리우올림픽에선 기존 HD방송보다 화면 밀도가 높은 UHD방송이 주인공이다. 화면당 화소수가 ‘3840X2160개’인 4K방식은 물론 ‘7680X4320개’인 8K 방송까지 선보인다.

또 기존 방송에 이미 활용 중인 드론이 다양한 경기장면을 보여주는 첫 올림픽도 될 전망이다. 가장 주목받는 신기술은 역시 가상·증강현실(VR·AR)기술이다. 그간 개발된 기술이 대거 적용되며 향후 VR·AR 대중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역은 삼성전자다. 미국 최대 방송사인 NBC는 삼성전자 기어VR을 통해 85시간 동안 VR로 올림픽을 중계할 예정이다.

박성준·김수미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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