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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 키 100년 새 20㎝ 컸다

입력 : 2016-07-26 19:03:36 수정 : 2016-07-26 22: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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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년 142㎝→2014년 162㎝
영국 임피리얼 대학 연구팀 조사
179개국 중 평균 신장 증가 1위
우리나라 18세 여성의 평균 신장이 지난 100년 동안 20.1㎝ 커져 전 세계 국가 중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별로는 네덜란드 남성과 라트비아 여성이 2014년 현재 평균 신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엘리오 리볼리 영국 임피리얼 대학 공중보건학장이 이끄는 연구팀은 전 세계 179개국 18세 남녀 1860만명을 상대로 평균 신장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키는 1904년에 142.2㎝에 그쳤지만 2014년 162.3㎝로 나타나 일본(142.3㎝→158.3㎝), 체코(152.8㎝→168.5㎝) 등을 제치고 가장 크게 증가했다. 한국 남성도 지난 100년 동안 159.8㎝에서 174.9㎝로 15.1㎝ 커져 이란(157.1㎝→173.6㎝), 그린란드(159.5㎝→174.9㎝)에 이어 세 번째로 신장이 커졌다. 우리나라 남성은 1904년 일본 남성보다 3.2㎝ 컸지만 2014년에는 4.1㎝로 격차를 벌린 것으로 드러났다.

전 세계적으로는 1904년 평균 신장이 컸던 미국, 캐나다, 북유럽 등의 성장률이 둔화된 반면 유럽과 중동, 아시아 일부 국가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14년 기준 전 세계 남성 중 네덜란드 남성의 평균 신장은 182.5㎝로 조사돼 가장 컸고, 여성 중에는 라트비아 여성이 1위로 169.8㎝를 기록했다. 반면 100년 전에 남녀 모두 세계 최장신(남 171.9㎝, 여 160.3㎝)으로 조사됐던 스웨덴은 2014년 각각 14, 17위로 하락했다. 또 미국은 남성의 경우 이 기간 171.1㎝→177.1㎝, 여성은 158.5㎝→163.5㎝로 증가해 40위 안팎으로 밀려났다.

평균 신장의 성장률이 저조한 국가로는 남성 부문에서 파키스탄(165.7㎝→166.9㎝), 남아프리카공화국(165.3㎝→ 166.7㎝) 등이 꼽혔고, 여성 기준으로는 필리핀(147.9㎝→149.6㎝) 니제르(156.3㎝→158.3㎝) 등의 신장 성장률이 작았다.

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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