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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마케팅이 진화한다"

입력 : 2016-07-25 19:43:09 수정 : 2016-07-25 19:4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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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가 그간 시도되지 않았던 이색 마케팅을 선보이면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소비자와 소통하기 위해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거나, 오프라인 테마카페와 같은 소비자 접점 이벤트를 기획하는 등 이색 마케팅을 선보고 있는 것.

이러한 마케팅은 소비자에게는 즐거움과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고, 기업에게는 제품의 장점과 차별성을 소비자에게 자연스럽게 노출함과 동시에 친숙한 이미지도 전달할 수 있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불황기가 지속되면서, 재미있는 요소를 찾으려는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체험이나 볼거리를 제공하는 마케팅들이 더욱 각광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선 '베지밀 콩유아식'을 생산·판매하는 정식품은 지난달 30일 국내 식음료업계 최초로 아기 육성 모바일 게임 '마이리틀베이비(MY little baby)'를 출시했다. '마이리틀베이비'는 깜찍한 아기 캐릭터를 키우는 재미와 함께 게임 중 지급되는 적립금과 게임머니로 이용자들에게 실질적 혜택도 함께 제공하는 신개념 모바일 게임이다. 이용자들은 아기 캐릭터의 성장 발달에 필요한 다양한 육아활동을 통해 아기를 건강하게 성장시키며 캐릭터 육성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영양을 고려한 이유식 조리 컨텐츠와 실제 아기의 성장 과정에 기반한 월령별 육아 퀘스트 수행 등을 통해 자연스러운 육아정보 습득과 육아에 대한 간접경험이 가능하다.

동서식품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팝업 북카페 '모카책방'을 열고 북카페와 맥심 모카 골드의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했다. 모카책방은 커피 한 잔이 줄 수 있는 여유와 편안함을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하며 느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된 이색 이벤트이다. 지난 4월 7일부터 운영된 ‘모카책방’은 본래 5월 27일까지 운영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일 평균 1000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소비자 관심이 높아 이에 보답하고자 6월 6일까지 연장 운영했다.

매장을 찾은 고객과 대화, 스킨십을 나누며 친밀감을 형성하는 '버디(친구) 마케팅'도 눈길을 끈다. 퓨전 아메리칸 레스토랑 미즈컨테이너 매장 직원들은 고객이 매장에 들어서면 “하이파이브”라고 우렁차게 외친다. 단순한 인사말이 아니다. 미즈컨테이너에서 ‘하이파이브’는 고객과의 친밀감을 높여 브랜드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마법의 단어이자 몸짓이다. 주문을 받을 때에도, 완성된 음식을 가져다 줄 때에도, 어쩌다가 눈을 마주쳤을 때에도 직원과 고객이 손뼉을 치며 함께 하이파이브를 외친다.

던킨도너츠는 현재 엠넷(Mnet)에서 방송 중인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Show Me The Money)5'와 컬래버레이션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쇼미더머니5'의 콘셉트를 활용해 다양한 제품과 패키지를 선보여 쇼미더머니5 시청자들을 공략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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