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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일만에 마약범 72명 사살한 두테르테, "마약상 뒤봐주는 관료 자살하라"

입력 : 2016-07-08 10:40:11 수정 : 2016-07-08 10:4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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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신임 대통령이 취임 1주일만에 마약 용의자 72명을 사살한 가운데 "마약상과 이들의 '보호자(관료 등)'는 자살하라"고 촉구하는 등 강경책을 밀고 나가고 있다.

8일 외신등에 따르면 지난 7일 밤 필리핀 국영방송 'PTV4'를 통해 방영된 인터뷰에서 두테르체는 마약 매매 용의자와 이들의 뒤를 봐주는 지방 관료, 경찰관 등이 얽혀 있는 차트까지 제시하며 소탕을 다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방의 많은 시장이 불법 마약 거래에 연루돼 있다"며 차라리 스스로 목숨을 끊을 것"을 요구했다.

쵝ㄴ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현직 경찰 고위 간부 5명이 마약 매매 연루 의혹이 있다며 명단을 공개하고 현직 간부들의 보직을 해임하는 동시에 경찰청에 수사를 지시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재규어'라는 별명을 가진 중국인 마약상에 대해 "필리핀에 다시 돌아오지 마라.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 죽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재규어라는 중국인은 중국 폭력조직 삼합회 멤버로, 필리핀 중부 비사야스 지역에서 마약조직을 운영하다가 해외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중국인 거물 마약상 2명을 거론하며 "탈옥하지 마라. 교도소 밖으로 나오려다가 죽을 것"이라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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