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발생률이 10만명당 3.9명으로 가장 많았고 △뇌 및 중추신경계(1.9명) △비호지킨림프종(1.7명) △갑상선암(0.5명) △간암(0.4명)이 그 뒤를 이었다. 소아암 진료 인원은 최근 5년간 연평균 3.1%씩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가장 많은 연령대는 10∼14세로 전체 소아암 환자의 31.5%를 차지했다. 이어 △15∼17세 28.9% △5∼9세 22.1% △5세 미만 17.5% 순이었다. 15∼17세 진료인원은 2010년에 비해 30.2%나 늘어 증가폭이 가장 많았다. 총 진료비는 2010년 831억원에서 2014년 877억원으로 4년간 5.4% 늘었다.
소아암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발암물질에 노출된 병력이 거의 없으므로 예방이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소아암의 40%가량을 차지하는 백혈병은 혈액 세포 중 백혈구에 발생한 암으로, 비정상적인 백혈구가 과도하게 증식해 정상적인 백혈구·적혈구·혈소판 생성을 억제한다. 소아백혈병 환자의 90%는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과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다. 뼈에 생기는 암인 골육종은 특히 성인보다도 10대에서 많이 발병한다. 10살 전후로 무릎 주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남자가 여자에 비해 2배 정도 많다.
대한백혈병어린이재단은 △아이가 창백하고 빈혈 증상을 보일 때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열이 3주 이상 지속될 때 △통증이 3주 이상 지속될 때 △계속 자라는 혹이 있을 때 △지속적으로 두통과 구토를 호소할 때 등을 소아암 의심 증상으로 꼽고 있다.
특별기획취재팀:윤지로·김유나·이창수 기자
※실명 사용을 허락한 양근호·서창범씨를 제외한 나머지 환자·학부모의 이름은 가명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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