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개막 ‘US여자오픈’ 성적따라 출전권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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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희영 |
‘리우데자네이루행 티켓을 잡아라.’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복귀한 골프 대회 출전권 획득을 위한 여자골프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이젠 한판의 승부만 남았다.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마틴의 코르데바예 골프코스(파72·6784야드)에서 열리는 제71회 US여자오픈(총상금 450만달러·49억5000만원) 성적에 따라 태극낭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게 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은 올림픽을 꿈꾸는 선수들에게 마지막 수능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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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인지 |
오는 11일 정해지는 세계랭킹에 따라 전 세계 60명만 올림픽에 출전하는데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한국 여자골프는 그 어느 나라보다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주름잡던 김세영(23·미래에셋), 장하나(24·비씨카드), 김효주(21·롯데), 전인지(22·하이트진로) 등이 앞다퉈 미국행을 택했던 이유는 운동 선수들의 최고 영예인 올림픽 티켓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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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세영 |
세계랭킹 15위 안에 무려 7명이 포진한 한국에게 주어진 여자골프 출전권은 4장이다. 5일 현재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한다면 박인비(28·KB금융그룹), 김세영, 전인지, 양희영(27·PNS창호)이 태극마크를 달게 된다.
하지만 랭킹 점수가 큰 US여자 오픈 성적에 따라 순위는 얼마든지 뒤바뀔 수 있다. 한국 선수들 간의 세계랭킹 포인트 차이는 박빙이다. 게다가 세계랭킹 3위인 박인비가 손가락 부상으로 이번에 불참한 데다 올림픽 불참 가능성 등 변수가 도사리고 있어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따라서 세계랭킹 10위인 장하나(24·비씨카드), 11위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의 올림픽 출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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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현 |
2016 시즌 개막전인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을 제패한 이후 잠잠한 세계랭킹 19위의 김효주도 US오픈 우승 여부에 따라 리우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그만큼 대회에 임하는 선수들의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김세영, 전인지, 양희영, 유소연, 김효주 등은 지난주 LPGA 투어를 한 주 쉬고 US오픈을 정조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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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보미 |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와 KLPGA투어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보미(28·세계랭킹 14위), 박성현(23·넵스·18위)의 존재감도 무시할 수 없다. 초청선수로 출전하는 이 둘이 US여자오픈서 거두게 될 성적 여하에 따라 최종 엔트리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랭킹 포인트를 높이기 위해 올 시즌 세번째 LPGA 무대에 서는 이보미는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1%라도 있는 한 포기하지 않겠다”고 결전 의지를 밝혔다. 장타자 박성현도 “평생 한번의 기회인 올림픽 티켓을 양보할 수 없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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