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챔피언 자격 예의 갖춰
올 LPGA 2승… 컨디션 회복 변수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2승을 거둔 장하나(24·비씨카드)가 디펜딩 챔피언 자격의 예의를 갖추기 위해 9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다. 더구나 극심한 스트레스 탓에 병원치료까지 받았던 장하나가 LPGA 투어를 거른 채 23일 경기도 안산의 아일랜드 리조트 웨스트·사우스 코스(파72·6522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에 출전하는 것은 메인 스폰서와의 의리와도 무관하지 않다. 올해 초부터 대회 참가를 약속해 왔기 때문이다.
지난 4월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 1라운드를 마친 뒤 기권하고 이후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빈혈증상으로 병원 신세를 졌던 세계랭킹 9위의 장하나는 지난 10일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공동 30위)을 통해 복귀했지만 아직 몸과 샷감이 정상상태가 아니다.
LPGA에서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36위(260.33야드)에 올라 있는 장하나는 “거리를 생각 안 한 지 오래다. 거리도 중요하지만 방향성을 생각하다 보니 거리가 줄더라”면서 “상대가 멀리 치는 선수라고 해서 신경 쓸 나이가 아니다. 뒤에서 먼저 쳐서 핀에 잘 붙여놓으면 되지 않느냐”고 말했다.
한국 여자오픈에서 1타 차로 2위를 기록한 박성현은 “지난 4월 삼천리 투게더 오픈을 우승했던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어서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 그린 플레이에 좀 더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12년 만에 깜짝 우승을 거둔 안시현은 “샷감이 나쁘지 않다. 퍼트만 잘된다면 2연승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상금 순위와 대상 포인트 등에서 박성현을 바짝 뒤쫓고 있는 시즌 2승의 장수연(22·롯데)도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올 시즌 1승씩을 수확한 김해림(27·롯데)과 배선우(22·삼천리), 박지영(20·CJ오쇼핑) 등도 우승을 노리고 있다.
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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