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비전마을 국악거리축제 동편제(東便制) 판소리의 창시자인 송흥록 선생이 태어난 전북 남원의 비전마을에서 17일부터 19일까지 ‘제2회 비전마을 국악거리축제 - 국악, 동편제 마을 속으로’가 열린다. 이번 축제는 현대차 정몽구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는 ‘예술세상 마을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행사 기간 동안 마을 거리 곳곳에서 국악계 명인과 명창의 다양한 공연들이 행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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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열렸던 ‘국악세상 비전마을 축제’에서 안숙선 명창이 열연하고 있다. 현대차 정몽구재단 제공 |
축제에는 동편제의 맥을 이어가는 안숙선 명창을 비롯 채수정 명창, 피리 명인 곽태규, 철현금 명인 유경화, 소리꾼 이자람을 비롯하여 앙상블 시나위, 청배연희단, The 광대, 천하제일탈공작소, 어쿠스틱 앙상블 재비, 절대가인, 남원시립농악단, 해피뱀부, 타악 앙상블 단(端), 국악영재 임소연, 이정인 등이 소리와 연주 솜씨를 뽐낸다.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는 지역문화를 살리기 위해 현대차 정몽구재단과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지난해부터 시작한 사업이다. 시골 동네인 비전마을과 강원도 평창군 계촌리를 각각 국악마을, 클래식 마을로 지정해 거장 음악가와 주민, 동호인들이 축제와 음악교실 등을 진행한다.
한편 현대차 정몽구재단은 8월 19∼21일에는 평창에서 ‘2016 계촌마을 클래식 거리축제’를 연다. 첼리스트 박상민, 9인조 스카밴드 킹스턴 루디스카, 계촌초교 학생들로 구성된 계촌별빛 오케스트라, 계촌중학교 오케스트라 등이 참여한다.
송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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