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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앞서가고 미래 예비했던 집회에 전율 느껴”

입력 : 2016-06-06 20:43:31 수정 : 2016-06-06 22: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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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행사 참석 3인의 회고 “40년 전 뉴욕 양키스타디움 집회에서 느꼈던 전율을 오늘 다시 느꼈다” “시대를 앞서가고 미래를 예비했던 가르침에 새삼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벨베디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가정연합) 수련원에서 만난 세 사람은 한목소리로 양키스타디움 집회 당시의 감동을 전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벨베디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가정연합) 수련원에서 팻시 카시노 버지니아주 사우스카운티 중학교 교사와 신묘 다다하키 전 통일신학대학원 총장, 톰 맥더빗 워싱턴타임스재단 이사장(왼쪽부터)이 1976년 문선명·한학자 가정연합 총재가 주최한 뉴욕 양키스타디움 집회를 회고하고 있다.
가정연합 제공
톰 맥더빗 워싱턴타임스재단 이사장, 신묘 다다하키 전 통일신학대학원 총장, 팻시 카시노 버지니아주 사우스카운티 중학교 교사는 1976년 6월 1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집회를 지켜봤던 미국 가정연합의 산증인들이다.

신묘 전 총장과 카시노 교사는 이구동성으로 “가정연합의 많은 가르침 중에서도 시대를 앞선 정신은 지금 생각해도 경이롭다”고 회고했다. 신묘 전 총장은 “문선명 총재는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을 두루 만나 냉전 종식에 혁혁한 역할을 하며 새시대를 열어가신 분”이라며 “성경 해석에 있어서도 단순히 하나님을 믿는 것에서 벗어나 우리의 헌신을 요구하신 분”이라고 기억했다.

카시노 교사는 “지금은 보편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국제결혼을 수십 년 전 그 누가 상상이나 했겠느냐”며 “어린 시절 흑인으로 인종차별을 많이 당한 나로서는 인종과 국적을 넘나드는 가정연합의 국제결혼을 시대를 앞서는 실천철학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의 눈에는 흑인도 백인도 동양인도 없다’고 선언했던 문 총재의 가르침이 지금도 생생히 기억난다”고 말했다.

맥더빗 이사장은 양키스타디움 대회의 의미와 관련해 “한국 종교인이 기독교의 나라 미국에서 그처럼 큰 종교 행사를 한 경우는 없었다”며 “가정연합은 고난 극복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줬고, 당시 문 총재가 주장한 미국의 역할은 오늘날 대선 후보에게 들려줘도 손색없는 가르침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문 총재의 한반도 문제에 대한 고찰과 미국 사회의 도덕적 문제에 대한 질타도 미래를 내다보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맥더빗 이사장은 “인류의 역사에서 어려움을 겪은 이스라엘처럼 한국은 일본강점기와 동족 사이의 전쟁을 거친 특별한 나라”라며 “개인적으로는 13년 전 사별한 한국인 아내와의 사이에 5형제를 둔 ‘한국 사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카시노 교사는 6·25전쟁 참전군인이었던 아버지 이야기를 꺼내면서 “슬하에 7남매를 둔 아버지는 전쟁터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기 위해 딸인 내게 인형을 선물했는데, 그 선물은 지금도 갖고 있다”며 “군인으로 젊은 시절을 한국에서 보낸 아버지는 종교가 없었지만, 한국을 뿌리로 한 가정연합을 믿는 딸의 든든한 후원자였다”고 말했다.

뉴욕=박종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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