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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의 일상 톡톡] 전국구 인기 프로야구 구단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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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할만큼 프로야구는 이제 ‘국민 스포츠’라는 위상에 걸맞은 인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이렇다 할 여가활동이 부족한 한국사회에서 대표적인 여가문화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까지 나옵니다. 열광적인 응원문화 속에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하지만 승부의 세계는 언제나 냉정합니다. 승패와 관계 없이 사람들과 어울려 응원하고 먹고 마시는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즐겁지만, 무엇보다도 짜릿한 것은 응원하는 팀의 승리일 것입니다. 올해 프로야구는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0개 구단의 전력이 고르게 평준화되면서 모두 내심 해볼만하다는 생각을 하는 것은 팬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프로야구에 대한 사람들의 전반적인 인식에 대해 살펴봅니다.

10명 중 9명은 야구 관람을 하나의 ‘여가활동’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 인기구단은 ‘한화’, ‘기아’, ‘삼성’, ‘롯데’였으며, 응원팀을 제외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는 ‘삼성’과 ‘두산’을 꼽았다.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 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프로야구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10명 중 6명은 올해 프로야구를 관람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을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만간 꼭 경기장에서 관람할 계획이 있다는 응답(30.2%)과 언젠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올해 한 두 번은 방문할 계획이라는 응답(29.7%)이 비슷했다. 59.9%가 시기에 상관 없이 올해 한번쯤 프로야구 경기장을 방문할 의향을 가진 것으로, 여성(51%)보다는 남성(68.8%), 그리고 30대 응답자의 방문의향이 보다 높은 편이었다.

그에 비해 경기장까지 가서 관람하진 않을 것 같다는 응답은 10.1%, TV에서 보는 것이 더 편해서 방문계획은 없다는 응답은 13.5%였다. 올해 개장한 ‘고척 스카이돔’ 경기장에 대해서는 전체 56.3%가 기대감을 드러냈다. 여성(49.2%)보다는 남성(63.4%), 그리고 연령이 높을수록 고척 스카이돔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다. 전체 47.6%는 실제 야구경기를 보기 위해 고척 스카이돔에 방문할 의향도 내비쳤다. 남성(50.2%)과 50대(56.8%)의 고척돔 방문의향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가족과 함께 야구장 찾는 모습 보기 좋아요"

프로야구 관람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조사 결과, 전체 10명 중 9명(89.8%)이 야구 관람을 하나의 여가활동이라고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종류의 여가활동이 부족한 가운데 야구관람이 대표적인 여가문화로 자리잡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성별과 연령에 관계 없이 야구 관람을 하나의 여가활동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가족과 함께 야구장을 찾는 모습이 보기 좋다는데도 전체 89.9%가 동의했다. 세대간 차이 없이 비슷한 의견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야구장이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는 해석을 가능케 했다.

야구 응원문화와 관련해서는 전체 67.3%가 국내 야구 응원문화가 특별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또한 10명 중 6명(60.1%)은 실제 경기내용보다는 응원 때문에 야구경기에 재미를 느낄 때가 있다고 밝혔는데, 특히 여성(63.6%)과 20대(67.2%), 30대(66%) 젊은 층이 응원문화에서 재미를 많이 찾는 모습이었다.

다만 우리나라 야구팬들의 에티켓은 좋은 편이라는 시각(46%)은 전체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남성(51.2%)보다는 여성(40.8%), 그리고 젊은 층이 야구팬들의 에티켓을 보다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강했다.

◆프로야구 티켓, 현장 구매↓·온라인 예매↑

전체 응답자의 절반 정도(48.2%)가 프로야구 입장권을 직접 구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58.8%)과 30대(52.8%)의 구매경험이 많은 편이었다. 입장권은 여전히 야구장에 가서 구매하는 경우(40.7%·중복응답)가 가장 많았지만, 작년(46.3%)에 비해서는 그 비중이 줄어들고 있었다.

상대적으로 중·장년층이 야구장 티켓을 현장에서 구매하는 경향이 강했다. 반면 옥션이나 G마켓 등 온라인 오픈마켓 사이트에서 입장권을 구입하는 비중은 작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예매 문화가 점차 정착되어가는 과정에 있다고 해석해볼 수 있다.

◆"야구장 티켓, 암표로 판매하는 행위 근절돼야"

프로야구 입장권 구매와 관련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암표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를 드러냈다. 전체 93.6%가 야구장 티켓을 암표로 판매하는 행위는 근절되어야 한다는데 공감한 것으로,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 암표 거래행위를 몰아내야 한다는 데 많이 동의했다.

또한 절반 정도(46.1%)는 야구장 티켓 판매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바라봤으며, 야구장 입장권을 파는 판매처가 다양해질 필요가 있다는데 대부분(86.9%) 의견이 일치했다. 입장권 가격이 비싼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렇다는 의견(44.4%)과 이에 동의하지 않는 의견(40.7%)이 비슷했다. 입장권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은 남성(39.1%)보다 여성(52.7%)이 많이 가지고 있었다.

트렌드모니터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근소한 차이이지만 전국적으로 가장 인기가 많은 프로야구 구단은 △한화 이글스(12.1%)  △기아 타이거즈(12%)  △삼성 라이온즈(11.6%)  △롯데 자이언츠(10%)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LG트윈스(9.5%), 두산 베어스(9.4%) 순이었다.

기본적으로 인기순위는 지역 연고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었으나 한화 이글스와 기아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스, 롯데 자이언츠의 경우 다른 구단에 비해 비교적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여졌다.

반면 전체 23.1%는 특별히 응원하는 구단이 없다고 밝혔는데, 여성(31.8%)과 20대(29.2%)가 응원하는 구단이 없는 경우가 비교적 많았다. 특정 구단을 응원하는 가장 큰 계기는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연고구단이거나(54.1%·중복응답) 좋아하는 선수가 있다(45.3%)는 이유에서였다.

또한 가족이 좋아하거나(32.5%), 좋아하는 감독과 코치가 있어서(22%) 응원한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지역 연고구단이라서 응원하는 경우는 특히 기아 타이거즈(61.7%)와 롯데 자이언츠(68%), SK 와이번스(72.2%) 팬들이 많았다. 그에 비해 좋아하는 선수의 영향은 두산 베어스(52.1%)와 넥센 히어로즈(59%) 팬이, 좋아하는 감독과 코치의 영향은 한화 이글스(31.4%)와 NC 다이노스(33.3%) 팬이 상대적으로 많이 받고 있었다.

◆응원 구단 제외,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자신이 응원하는 구단을 제외하고 올 시즌 가장 우승에 근접하다고 생각하는 구단으로는 삼성 라이온즈(27.7%)와 두산 베어스(20.7%)를 주로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는 NC 다이노스(13.1%), 넥센 히어로즈(8.8%), SK 와이번스(5.7%) 순이었다.

반면 LG트윈스(3.9%)와 롯데 자이언츠(3.6%), 한화 이글스(3%), 기아 타이거즈(1.8%), KT 위즈(0.7%)를 우승후보로 지목하는 야구팬들은 소수에 불과했다. 각 팀을 우승후보이자, 응원구단의 경쟁상대로 바라보는 이유를 보면, 삼성 라이온즈의 경우는 스타플레이어들이 많다(40.2%·중복응답)는 의견이 단연 가장 많았다.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는 선수들의 끈기와 근성(두산 44.8%·넥센 38.2%)을, NC 다이노스는 감독의 전략·작전(37.4%)을 우승이 가능한 이유로 많이 바라봤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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