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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중·러, 북 OMM 소속 선박 입항 금지”

입력 : 2016-06-01 19:04:50 수정 : 2016-06-01 2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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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척, 북 인근해역 운항·정박 중”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대상인 북한 원양해운관리회사(OMM) 소속 선박 27척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가 입항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 채택 석 달을 하루 앞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유엔 결의 2270호 채택 후 중국과 러시아가 OMM 소속 선박의 입항 금지를 전면 실시한 것을 확인했다”며 “이들 선박 27척은 북한 인근 해역에서만 운항하거나 아예 정박 중”이라고 말했다. 중·러가 OMM 소속 선박의 입항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고 정부가 공식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이 당국자는 “자원과 상품을 실어 나르는 선박에 대한 제재는 북한의 외화벌이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데, 2270호 제재 내용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성과가 해운 분야”라고 말했다. 이 고위 당국자는 북한 화물검색과 관련해 “(북한 화물선을) 미얀마가 검색하고, 중국 선박으로 밝혀졌지만 ‘진텅호’를 필리핀이 동결시켰다”며 “(북한 선박 입항 시) 화물검색, 동결 가능성은 북한에 심리적·물리적인 큰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중 무역과 관련해 “북한의 지난 4월 대중 석탄 수출액은 7227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1660만달러에 비해 크게 줄었다”며 “이것은 중국 상무부를 통해 확인한 수치”라고 말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38% 감소한 것이다. 또 대북 항공유 수출 금지와 관련해 “북한의 항공유가 줄어들고 있고 이것 역시 제재의 큰 효과 중 하나”라고 말했다.

제출시한이 2일인 유엔 결의 2270호 이행보고서 제출과 관련해서는 유엔 회원국 중 모나코를 포함한 4~5개국이 보고서를 냈고, 정부도 시한 내에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염유섭 기자 yuseob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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