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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화학세제가 불안한 당신께 바칩니다"

입력 : 2016-05-31 17:06:37 수정 : 2016-05-31 17: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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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세제 없이 집안 위생 사수하는 팁

 

가습기 살균제 파동이 생활용품 전반으로 일파만파 번지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각종 살균제·탈취제·세제에 들어간 화학 성분은 집안 청소나 세탁 등 생활 속에서 밀접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이에 화학성분이 들어간 제품들의 대안을 찾는 소비자들도 날로 늘고 있는 상황이다. 화학제품 아웃을 외치는 ‘노케미(No-chemi)’족이라는 용어도 더 이상 낯설지 않게 됐다.

여름이 다가오면서 살균·항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화학세제 없이도 효과적으로 집안을 돌볼 수 있는 친환경 살림 팁을 소개한다.

◆베이킹소다, 어디까지 써봤니?

살림 좀 한다는 사람이라면 주방이나 욕실에 하나쯤 있을 법한 베이킹소다는 알고 보면 그 활용법이 무궁무진한 '만능가루'이다. 설거지에 활용하거나 과일에 잔류하는 농약 찌꺼기를 씻어내는 데에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집안 청소와 옷가지 세탁에도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먼저 싱크대에 베이킹소다를 뿌려두었다가 닦아내면 물때가 쉽게 제거된다. 가스레인지 세척 시에도 베이킹소다를 온수에 풀어 부속품을 담가두었다가 구연산을 뿌리면 거품이 올라오는데, 조금 후 닦아내면 넘쳐 흐른 국물 얼룩이나 찌든 때 등이 말끔히 사라진다. 변색되거나 때가 묻은 흰 옷들을 삶을 때에도 베이킹소다를 넣어주면 표백제 없이도 뽀얗게 된다.

◆빨래 냄새 잡는 식초 한 방울, 새 옷 같은 상쾌함은 '덤'

여름철 빨래에서 나는 꿉꿉한 냄새는 최대의 살림 고민 중 하나. 요리의 맛을 돋우기 위해 사용되는 식초는 이미 천연섬유유연제로 효과를 검증 받은 대체재이다. 세탁 시 마지막 헹굼물에 식초를 살짝 넣어주면 산성인 식초가 세제의 알칼리 성분을 중화시켜 섬유를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또 마른 후에는 뽀송한 느낌을 주어 새 옷 같은 상쾌함은 덤. 식초에서 나는 시큼한 냄새는 빨래 건조 시 금방 날아가지만, 그래도 망설여진다면 천연 아로마 오일과 함께 섞어서 사용해도 좋다.

◆스팀청소기로 화학세제 없이 99.9% 살균

이미 많은 가정에서 다용도로 활용하고 있는 스팀청소기는 고온의 스팀만으로 강력한 살균력을 자랑해 화학세제 없이도 청소가 가능한 다재다능 아이템이다. 락스와 같은 독한 세제 없이도 주방이나 욕실 물 때 제거에 막강한 세척력을 발휘하는 스팀청소기는 유아가 있는 집에서 더욱 유용하다.

유아가 주로 활동하는 공간인 마룻바닥도 고온 스팀으로 공들여 청소한다면 위생 걱정을 한결 덜 수 있다. 아이가 입에 넣는 장난감도 플라스틱이든, 패브릭이든 소재에 상관 없이 스팀청소기로 해결 가능하다. 수납이나 가격이 부담된다면, 최근에는 컴팩트한 크기의 스팀청소기도 있으니 참고하자. 독일 프리미엄 청소기 브랜드 카처의 핸디형 스팀청소기 ‘SC 1 프리미엄’은 작은 사이즈로 가볍게 들고 사용하기 좋을 뿐만 아니라 수납도 용이하다.

◆살균제 화학성분 원천차단, 솔방울 가습기

솔방울은 천연가습기의 역할을 해내면서도 은은하게 솔 향기 도는 실내를 만들어준다. 바닥에 떨어져있는 솔방울을 주워 흐르는 물에 한 번 씻어낸 후, 냄비에 베이킹소다와 함께 넣고 끓는 물에 삶아 약 20~30분간 소독한다. 솔방울에서 송진이 나오므로 냄비는 헌 것을 사용하는 게 좋다.

그 후 솔방울을 꺼내 물을 머금은 상태로 그릇에 담아두면 가습효과를 볼 수 있다. 젖은 상태에서는 오므라들어 있던 솔방울이 마르면 원래대로 돌아오는데, 이때는 다시 물에 넣었다가 사용하면 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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