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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대 ‘소화기 질환’ 급증, 정기적인 위대장내시경 필수

입력 : 2016-05-21 11:08:00 수정 : 2016-05-20 16: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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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대장 질환은 겉으로 증상 잘 드러나지 않아, 검진이 최고의 예방법

 

우리 몸을 이루고 각각의 장기들은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음식물을 섭취하고, 이를 영양소로 변환하고, 배설하는 일련의 과정을 담당하는 소화기관은 건강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우리가 매일 같이 먹고 마시는 음식과 공기, 환경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소화기관은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떻게 생활하느냐에 따라 건강상태가 크게 달라지기도 한다. 실제로 최근에는 인스턴트 음식이나 짜고 자극적인 음식 등의 섭취가 증가하면서 위-식도 역류병이나 만성 위염, 궤양성 대장염 등을 앓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위-식도 역류병’으로 인한 진단인원이 2009년 245만8천 명에서 2013년에는 351만9천명으로 증가했다. 또한 한국인 사망원인 1위인 암 중에서도 소화기관인 위와 대장에 발생하는 위암과 대장암은 각각 발병률 1,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진 췌장암의 발병률 또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청구성심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는 “소화불량, 메슥거림 등과 같은 증세는 40~50대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는 흔한 증상으로 ‘괜찮겠지’라는 마음으로 그냥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소화기 질환 발병률이 급증하는 40대, 50대에서는 소화기관의 건강을 보다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며 “특히 위암이나 대장암의 경우 병이 깊어지기 전에는 겉으로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인 위대장 내시경을 통해 조기검진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위대장 내시경은 각종 소화기 질환은 물론, 위암과 대장암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건강보험 검진을 통해 40세 이상이라면 3년에 한 번씩 무료로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볼 수 있다. 평소 특별한 위장 증상이 없더라도 2년마다 정기적인 위내시경을 받는 것이 암을 조기 발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대장내시경의 경우 일반적으로 50세 이상에서 5년 간격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권장하고 있는데, 특히 배변습관의 변화, 혈변, 가늘어진 변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검사주기와 상관없이 즉시 대장내시경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김정환 기자 hwnai8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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