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사드아바드 좀후리궁에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란어 표현을 사용해 친근감을 표시하며 정상회담을 마무리했다. 박 대통령은 “저는 이번 방문이 앞으로 양국관계를 활짝 열어나가기 위해 뜻깊은 첫걸음을 떼었다고 생각한다”며 “두 나라가 평화와 번영을 향한 여정에서 두스트 바 함라헤 쿱, 서로 도우며 함께 전진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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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왼쪽)이 2일 오후(현지시간) 테헤란 사드아바드 좀후리궁에서 압바스 아훈디 이란 도로도시개발 장관과 인프라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있다. 한국과 이란은 이날 철도, 도로, 공항, 항만, 수자원 등 19개 분야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테헤란=서상배 선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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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에빈 호텔에서 열린 한·이란 1:1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이란측 참석자들이 한국 기업인들과 무역 상담을 하고 있다. 테헤란=서상배 선임기자 |
박 대통령은 이날 저녁 한·이란 문화공감 공연을 관람하고, K-컬처 전시회에 참석하는 등 문화외교 행보도 벌였다. 한·이란 문화공감 공연에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과 이란국립오케스트라가 한국의 아리랑 연곡과 이란의 이븐시나를 협연했다. 또 이란 전통무술인 주르카네이와 한국의 태권도 공연도 펼쳐졌다. 또 한식·한복, 한지와 한방의료 등 우리 전통문화를 전시·체험하는 K-컬처 전시도 참관했다. 특히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을 계기로 양국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해 다채로운 문화행사들로 구성된 한국문화주간(Korea Culture Week)이 이란 현지에서 개최되며 양국 간 상호이해증진과 문화 교류 확대가 기대된다.
테헤란=이우승 기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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