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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심형래·윤정수…연예인 파산선고 이유도 가지가지

입력 : 2016-04-27 16:06:27 수정 : 2016-04-27 16:2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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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마담' 캐릭터로 인기를 끌었던 개그맨 황승환(본명 오승훈)이 개인파산을 신청했다. 황승환은 지난달 사업 실패로 수십억원의 빚이 있다며 법원에 파산 면책 절차를 신청한 사실이 27일 언론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황승환 이외에도 채무를 감당하지 못해 파산 신청을 한 연예인이 적지 않다. 성공가도를 달렸던 연예인들이 사업 실패, 집안사정 등 다양한 이유로 개인파산을 신청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사업 실패, 순식간에 빚더미

개그맨 출신 영화감독 심형래는 2007년 영화 '디 워'의 성공 이후 영화 제작에 어려움을 겪으며 약 170억원의 빚을 졌고, 이로 인해 회사 직원의 임금을 체불해 형사고소와 민사소송을 겪었다. 심형래는 결국 개인 파산을 신청했고, 2013년 3월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같은 해 8월 면책 허가를 했다. 심형래는 179억원을 탕감받았다.  

90년대 전성기를 누렸던 가수 현진영과 이주노도 사업 실패 등으로 생긴 거액의 빚을 갚지 못해 파산 절차를 밟았다. 

2014년 5월 개인 파산 및 면책 신청을 냈던 그해 11월 4억원 가량의 채무를 탕감받았다. 그는 한 방송에 출연해 "사업 실패 후 몇 년간 돈을 갚으려고 노력했지만 갚고 갚다가 너무 힘들어서 파산 신청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1996년 '서태지와 아이들' 해체 이후 1998년쯤부터 기획사를 운영한 이주노는 사업을 벌이는 과정에서 빚을 졌고, 2012년 법원에서 파산 선고를 받았다. 이후 이주노는 투자자들에게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고소당하기도 했다.  


◆빚보증 잘못 섰다가…

가족이나 지인의 '빚 보증'을 섰다 파산에 이른 경우도 많다. 윤정수는 20여년간 연예계 생활로 모은 돈을 지인의 빚보증과 사업 실패로 순식간에 날렸고, 2013년 9월 파산 신고를 해 12월 파선 선고를 받았다.  

가족의 빚을 떠안으면서 파산 절차를 밟기도 한다. 가수 송대관은 부동산 관련 사업을 벌인 아내를 돕고자 대출금 채무 연대보증을 섰다가 거액의 빚을 졌다. 2013년 6월 개인회생을 신청, 비슷한 시기 서울 이태원 자택을 처분해 빚 일부를 탕감 받았다. 

1970~80년대 인기를 끌었던 가수 이은하는 아버지의 빚보증과 사업 실패가 맞물려 10억여원의 빚을 졌고, 결국 개인파산을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8월 이은하에게 파산을 선고, 면책 절차를 진행했다.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배우 박보검은 부모의 채무 연대보증으로 진 빚 때문에 지난해 3월 법원의 파산 선고를 받았지만, 채권자의 동의로 6개월 만에 파산 절차가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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