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 관련 특허 보다 300여 건 많아 ‘가상현실(VR)’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관련 특허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현실 세계와 가상의 정보를 결합해 보여주는 증강현실(AR) 관련 특허도 급증세를 보였다.
25일 특허청에 따르면 VR 관련 국내 특허출원은 2005년에서 2014년까지 10년간 모두 3757건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같은 기간 AR 국내 특허출원 건수(3355건)보다 300여 건이나 많은 수치다.
물론 같은 기간 AR 관련 국내 특허출원도 급증했다. 2005∼2009년에는 연평균 52건(5년간 261건)에 그쳤지만, 2010∼2014년에는 연평균 619건(5년간 3094건)으로 무려 12배가량 늘었다.
반면 현실세계와 결합해 직접적인 상호작용을 구현하는 AR 특허출원의 경우 교육(13.4%), 의료(11.6%), 문화(9.0%), 스포츠(8.0%), 방송 및 광고(8.6%) 분야에서 많았다.
특허청 김희태 가공시스템심사과장은 “VR 또는 AR 기술은 앞으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과 결합해 상황에 따라 차세대 플랫폼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크다”며 “관련 분야의 융합된 기술 개발과 지식재산권 선점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용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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