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주택 업계에 따르면 ㈜서한은 지난 4일 대구의 한 호텔에서 지역 건설업계 최초로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통상 사업설명회는 분양을 앞두고 열리지만 이날 참석자는 최근 접수를 마감한 300여명의 ‘앞산 서한이다음’ 아파트 청약 당첨자로 채워졌다. 이 회사는 9일까지 예정된 계약을 앞두고 청약 이탈자를 막기 위해 설명회를 준비했다. 수요자들에게 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해 계약률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노림수다.
이 같은 주택사업자와 실수요자 간 소통 강화는 최근 분양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절차’로 자리 잡았다. GS건설·현대건설·포스코건설이 이번 달 선보이는 ‘킨텍스 원시티’는 사업지 인근에 분양홍보관을 마련하고 매일 2회,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있다. 전문 발표자가 해당 단지의 특장점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청약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도 전문 상담사가 알려줘 방문객 호응이 높다는 전언이다.
소통 창구도 온라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방법 또한 다양해지는 추세다. GS건설의 ‘은평스카이뷰자이’가 웹툰을 통해 고객들에게 단지의 장점을 소개하는 게 대표적이다. 현대건설도 ‘힐스테이트 스타일러’라는 이름으로 주부들을 모아 생활 편의성 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주택시장 침체가 우려되자 건설사들이 더 실수요자에게 초점을 맞춰 다가가고 있다”며 “고객 소통창구를 늘리면 실수요자들의 요구사항을 즉각 반영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계약률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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