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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네이버 O2O 서비스 '선도경쟁'

입력 : 2016-02-29 20:17:14 수정 : 2016-02-29 20: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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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파킹스퀘어’ 인수… 네이버, 지도 앱에 콜기능 국내 대표적인 포털인 카카오와 네이버가 변신을 이어가며 O2O(온라인·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내비게이션과 택시, 대리운전 등 교통 분야에서 뜨겁게 맞붙고 있다.

카카오는 29일 주차장 검색·예약 애플리케이션인 ‘파크히어’를 서비스하는 파킹스퀘어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가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수십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파크히어는 서울·경기 지역 5000여개 주차장 정보와 500여개 주차장의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월 기준 앱 누적 다운로드는 30만건, 이용자는 15만명이다.

카카오의 이번 투자는 향후 택시와 대리운전, 내비게이션에 주차장을 접목한 O2O 서비스를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파킹스퀘어를 자회사로 편입하되 기존 경영진으로 독립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선도적으로 O2O 서비스 경쟁을 벌여왔다. ‘카카오택시’와 프리미엄 서비스인 ‘카카오택시 블랙’을 잇달아 출시했고, 상반기 중에는 대리운전 플랫폼 ‘카카오 드라이버’도 출시할 전망이다. 카카오는 이를 위해 내비게이션앱 ‘국민내비 김기사’를 서비스하는 ‘록앤올’과 지하철 노선도를 서비스하는 ‘지하철내비게이션’, 차량부품 견적수리 업체 ‘카닥 등을 잇달아 인수하며 그 기반을 다졌다. 뷰티업체인 ‘하시스’를 인수해 헤어뷰티 O2O에 진출하기도 했다.

네이버도 최근 O2O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최근 길찾기 서비스로 호평 받고 있는 네이버지도 앱에 콜택시와 내비게이션 기능을 더했다. 별도의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네이버지도 앱 하나만으로도 목적지 정보도 알고 택시까지 부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국내 최대 포탈업체인 네이버는 교통 분야뿐 아니라 네이버페이나 네이버 쇼핑윈도, 푸드윈도 등 온라인 쇼핑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물론 두 포털 간 차이도 작지 않다. 카카오는 주로 모바일을 기반으로 O2O 플랫폼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반면 네이버는 하나의 플랫폼에 가능한 많은 서비스를 구현해 편의성을 높이는 전략으로 맞서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주요 포털 업체들이 O2O 서비스 강화를 위해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네이버는 네이버라는 플랫폼을 최대한 활용하는 전략으로, 카카오는 모바일의 강점을 살리는 서비스 전략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김용출 기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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