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각 자치구들은 관내 주민센터, 도서관, 자치회관, 박물관 등에서 다양한 강좌와 강연을 운영중이다. 특히 이들 중에는 사설 학원 등에서도 쉽게 배우지 못하는 것을 배울 수 있는 곳도 많다.
이중 ‘한옥교실’은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을 운영하는 은평구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우리 문화유산과 한국 고유 전통문화에 대한 전문적 강의와 함께 창덕궁, 운현궁을 비롯한 우리 전통 한옥 건축 답사, 서울시 무형문화재인 심용식 소목장에게 직접 배워보는 치목 실습 등 활동으로 구성된다. 과거 한옥교실 수료생들이 직접 짓고 있는 한옥 신축 현장도 견학할 수 있다. 한옥교실은 3월5일부터 5월8일까지 매주 토요일 진행된다. 교육 접수신청은 은평역사한옥박물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서울 중구가 소공동자치회관에서 매주 수요일 운영중인 ‘스피치 교실’도 눈길을 끈다. 전문 스피치 강사로부터 발음·발성법 등 보이스트레이닝 기본기를 배우는 강좌로 사회생활에 필요한 의사소통방법, 표현력 등을 키워준다. 보이스트레이닝 외에도 뉴스원고 읽기, 스토리텔링, 시낭송, 즉석 스피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수강생들의 자신감과 발표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참여를 원하면 중구자치회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축구교실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색 강좌다. 서울 동작구가 운영중인 프로그램으로 20대 젊은 여성부터 60대 노인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어울려 체력을 증진하면서 동작구의 대표적 생활체육 인기종목으로 자리 잡았다. 강의는 숙련된 축구 전문 지도자가 개인 맞춤형 운동 방법으로 기초체력과 축구기술을 지도한다. 여성축구교실은 주 3회(화·목·금요일) 오전 10시~낮 12시 노들나루공원내 인조잔디구장에서 연중 운영되며 참여를 원하면 구 생활체육과로 문의하면 된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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