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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다섯', KBS 주말극 강세 이어갈까

입력 : 2016-02-20 13:05:00 수정 : 2016-02-20 12: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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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새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이 주말 저녁극 왕좌를 수성할 것인지 시선이 쏠린다. '아이가 다섯'이 38.2%(닐슨코리아 전국기준)시청률로 종영한 '부탁해요 엄마' 후속으로 20일 저녁 7시 55분 첫 방송된다. 

'아이가 다섯'은 싱글맘과 싱글대디의 재혼로맨스를 필두로 다양한 세대의 개성 있는 로맨스와 삶을 유쾌한 에피소드로 구성한 명랑하고 따뜻하게 그려낸 드라마다. 시청자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아이가 다섯'은 '로맨스의 귀재' 정현정 작가와 드라마 '감격시대' 김정규 PD의 만남으로 기대를 높인다. '로맨스가 필요해' 시리즈와 '연애의 발견'에서 탁월한 남녀의 심리해부와 현실감 넘치는 대사를 통해 대중성과 매니아층을 아우르는 인기를 입증해왔던 정현정 작가의 필력과 섬세하면서도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연출력으로 정평난 김정규PD의 리더십이 만나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안재욱, 소유진, 권오중, 왕빛나, 심형탁, 심이영, 성훈, 임수향, 신혜선, 안우연 등 관록과 대세, 신예가 골고루 포진된 균형 잡힌 캐스팅 조합이 '아이가 다섯' 속 다섯 커플의 개성 넘치는 로맨스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처음보다 더 서툴고, 겪어봐서 더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는 싱글대디 안재욱과 싱글맘 소유진의 좌충우돌 재혼 로맨스부터 미워할 수 없는 민폐부부 권오중과 왕빛나, 현실적 문제 및 스펙과 담쌓은 순수남녀 심형탁과 심이영의 허세 넘치고 엉뚱 발랄한 B급 러브스토리, 그리고 진짜 사랑을 찾아 헤매는 네 청춘 남녀의 얽히고 설킨 사각관계까지 자신에게 꼭 맞는 짝을 찾아나선 다섯 커플의 세대별 로맨스는 연애 세포를 자극한다. 

조부모부터 손자, 손녀까지 세대별 공감 포인트는 다양한 시청층을 아우를 것으로 보인다.
 
장용, 박혜숙, 최정우, 송옥숙, 김청, 성병숙 등 개성과 캐릭터가 뚜렷한 명품 중견 배우진은 노련한 연기내공으로 현실 어딘가에 있을 법한 감칠맛 나는 캐릭터를 완성시키며 자식세대의 행복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어른세대를 대변한다. 여기에 이상태(안재욱 분)와 안미정(소유진 분)의 다섯 아이들 역을 맡은 아역배우들은 귀여운 외모뿐만 아니라 한 부모 가정에서 일찍 철들어버린 애어른스러운 기특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가 다섯'이 던지는 메시지도 눈여겨볼 만하다. 사별과 이혼으로 인한 한부모 가정, 독립하지 못하고 부모에 얹혀사는 철없는 캥거루족 등 우리 시대를 관통하는 사회적 이슈와 고민들이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펼쳐진다.

특히 재혼, 그 자체로 해피엔딩이 아닌 돌싱로맨스 이후의 현실적인 갈등요소들과 극복해나가는 모습까지를 그려내며 새로운 형태의 가족을 응원하고 재혼가정의 갈등과 화해, 결합의 해법을 밝고 경쾌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아이가 다섯'에는 알고 보니 재벌인 실장님도, 자고 나니 신데렐라도 없다. 대신 조금은 모자라고 어설프지만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보통사람들의 속내가 좀 더 리얼하고 재미있게 그려진다. 

'아이가 다섯' 김정규 PD는 "특별한 건 없고, 그냥 따뜻한 가족, 이웃 이야기다. 두 아이를 가진 사별한 남자와 세 아이를 가진 이혼녀가 만나 재혼하는 이야기는 현실적인 공감을 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가까운 이웃의 속사정을 엿보는 듯한 친근하고 공감가는 이야기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궁금한 주말극의 탄생으로 이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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