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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사이드] 미 IT업계 미래 성장동력은 '가상현실·인공지능'

입력 : 2016-02-19 20:15:41 수정 : 2016-02-19 22: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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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VR 헤드셋’ 연내 출시 예정
구글·페이스북 ‘바둑 프로그램’ 대결
전 세계 정보기술(IT) 기업이 주목하는 차세대 성장 동력은 가상현실(VR, Vertual Reality)과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이다. IT업계의 주력 사업은 PC에서 모바일로, 이제 가상현실 분야로 이동하고 있다.

19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은 가상현실 체험 기기인 ‘VR 헤드셋’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페이스북과 삼성이 합작해 내놓은 ‘기어 VR’에 대한 대항마적 상품이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초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 삼성, 애플, 소니 등 글로벌 IT기업이 이 분야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격화하는 중이다.

가상현실이란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통해 만들어진 가상 세계에서 실제와 같은 체험을 하는 것으로, 각 기업은 이를 구현해주는 고글 형태의 기기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2014년 페이스북이 벤처기업 오큘러스를 23억달러(약 2조5000억원)에 인수하고 같은해 구글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매직리프에 5억5200만달러(약 5700억원)를 투자하면서 경쟁이 촉발됐다. 당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페이스북이 모바일 시대에선 후발주자였지만 가상현실 시장에서는 플랫폼 선구자로 시장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밝혔다.

IT기업이 주목하는 또 다른 차세대 분야는 인공지능이다. 그나마 시장이 형성된 가상현실과 달리 인공지능은 아직 연구개발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알파벳과 페이스북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알파벳 CEO 래리 페이지는 “인공지능은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가 될 것”이라며 지난해까지 17개 인공지능 관련 기업을 인수했다. 구글이 개발한 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는 지난 1월 중국 프로 바둑기사 판후이를 꺾은 데 이어 오는 3월에는 이세돌 9단과 승부를 겨룰 예정이다.

페이스북도 알파고와 비슷한 바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저커버그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페이스북 AI 연구팀이 0.1초 만에 바둑을 둘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며 “올해 중점 과제는 영화 아이언맨에 나온 자비스처럼 집안일과 내 작업을 도와주는 간단한 AI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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