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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나무 한그루당 달랑 와인 1병만 생산한다고?

입력 : 2016-02-15 14:00:43 수정 : 2016-02-15 14: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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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피에몬테 떼루아를 그대로 담는 와인거장 미켈레 끼아를로
프리미엄 와인 그룹 그란디 마르끼 와인 매력 탐구2

“위대한 와인은 오직 위대한 포도밭에서만 나올 수 있다”

어찌보면 당연한 얘기다. 좋은 품질의 포도가 고급 와인을 빚는데 꼭 필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그 좋은 포도가 자라난 테루아의 캐릭터를 얼마나 잘 담느냐이다. 여기서 그 와이너리의 전통과 실력이 나온다.

미켈레 끼아를로
이탈리아 프리미엄 와인 명가 그룹 그란디 마르끼(Grandi Marchi) 일원인 미켈레 끼아를로 (Michele Chiarlo)는 바로 테루아의 캐릭터를 충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와인을 만드는데 집중하는 대표적인 와이너리다. 미켈레 끼아를로는 ‘오크나 우디 계열의 향이 강조되지 않도록 하고  우아하고 풍성한 미감은 갖추되 절대 과해서 부담스럽지 않은 와인을 만든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미켈레 끼아를로는 와이너리 창립자의 이름이다.피에몬테 ‘넘버1’ 수출 브랜드로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과 가격대비 최고 품질이 특징이다. 바롤로, 바르베라 다스띠, 바르바레스코내에 유일하게 톱 싱글 빈야드를 보유하고 있는 부띠끄 와이너리이기하다. 이곳은 포도원의 특별한 조경과 아트파크로 이탈리아 와이너리의 상징적인 명소로도 유명하며 레이블에서도 예술적인 영감을 엿볼 수 있다.

미켈레 끼아를로 와인은 각각 유니크한 철학을 지닌 4가지로 카테고리로 분류된다. 쿨(COOL), 클래식(Classic), 크뤼(CRU), 아이콘(ICON)이다. 쿨은 새롭고 영하며 프레쉬한 와인으로 가성비가 좋은 와인이다. 스크류캡을 사용한다. 클래식은 키아를로의 역사를 표현해주는 상징적인 와인들이다. 크뤼는 끼아를로의 스타일과 캐릭터를 가장 잘 표현해주는 와인이다.아이콘 와인은 싱글빈야드에서도 뛰어난 빈티지에만 아주 소량생산하는 끼아를로의 최고급 와인이다. 미켈레 끼아를로는 금양인터내셔날이 수입한다.

바르베라 다스띠 레 오르메(Barbera d`Asti Le Orme)
미껠레 끼아를로의 역사를 대표하는 와인은 클래식 와인 바르베라 다스띠 레 오르메(Barbera d'Asti Le Orme)다. 이 와인은 바르베라 다스띠 지역이 DOC에서 최고등급인 DOCG로 승격되는데 1등 공신을 한 와인이다. 2006년 빈티지가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빅4 매체인 와인스펙테이터, 로버트 파커, 디켄터, 감베로 로쏘에서 베스트 바이(BEST BUY)로 선정됐는데 이탈리아 와인 중 최초의 역사적 사건이다. 품종은 바르베라라 100%다. 바르베라 다스띠는 미켈레 끼아를로의 여러 종류 와인 중 처음으로 생산한 역사가 담겨 있는 와인으로 와인메이커의 위대한 정열과 개인적인 애착이 담겨있다.  산딸기와 민트향이 잘 올라오는 구조감이 잘 잡힌 드라이 와인이다.

미껠레 끼아를로는 뛰어난 품질로 매년 각종 대회에서 눈부신 수상 결과를 이뤄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켈레 끼아를로의 아이콘 와인 중 하나인 바롤로 체레퀴오(Barolo Cerequio)는 감베로 로쏘(Gambero Rosso)가 선정한 25대 바롤로 와인 중 하나다.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체레퀴오는 1880년 바롤로 첫 등급 분류에서 유일하게 1등급에 책정된 와인이다. 

바롤로 체레퀴오(Barolo Cerequio)
네비올로 100%인 체레퀴오는 견고한 탄닌과 긴 여운이 돋보이는 웅장한 바롤로 와인의 정수를 맛볼 수 있다. 와인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최상급 포도만을 엄격하게 선별하는데 한 그루의 나무에서 한 병의 와인만 한정 생산한다. 특히 바롤로 체레퀴오는 700ℓ 오크 배럴에서 2년간 속성을 거치며 빈티지가 좋은 해에만 생산한다.

바르베라 다스띠 라 꾸르뜨(Barbera d`Asti La Court)
아이콘 와인 바르베라 다스띠 라 꾸르뜨(Barbera d'Asti La Court) DOCG는 바르베라 100%다. 미켈레 끼아를로에서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대표 와인으로, 바르베라 품종을 싱글 빈야드에서 생산한 이탈리아 최초의 와인이다. 바르베라 품종은 피에몬테 지역에 가장 널리 식재되고 있는 레드 와인 품종으로 특히 몽페라토와 아스티가 가장 사랑받는 떼루아다. 라 꾸르뜨 바르베라의 특유의 산도는 와인에 프루티한 개성을 부여하며 4~6년의 긴 오크 숙성을 잘 견딘다. 10년까지도 오크의 힘을 버텨낼 수 있는 특성을 지닌 품종으로 미켈레 끼아를로의 첫 번째 와인도 이 바르베라 품종으로 만들었다. 2008년 빈티지부터 DOCG로 승격됐다.

바르바레스코 아실리(Barbaresco Asili)
아이콘 와인 바르바레스코 아실리(Barbaresco Asili)는 세계적인 와인 비평가 제임스 서클링 (James Suckling)이 96점을 부여한 와인으로 네비올로 100%다. 아실리는 바르바레스코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싱글빈야드 중 하나로 토양, 국소 기후, 뛰어난 일조량 등 위대한 떼루아가 만들어 낸 와인이다. 바롤로 체레퀴오와 함께 미켈레 끼아를로의 아이콘 와인으로 풀바디하면서도 우아한 바르바레스코 와인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총 1.5헥타의 작은 포도밭에서 나온 포도로만 한정 생산한다. 포도 나무 1그루에서 1kg 정도만 수확하며, 12개월간 오크 숙성을 거친다.

바롤로 또르또니아노(Barolo Tortoniano)
클래식 와인 바롤로 또르또니아노(Barolo Tortoniano) DOCG는 네비올로100%다. 바롤로는 긴 역사를 지닌 의심의 여지 없는 세계 최고의 와인 중 하나로 11개의 작은 마을에서만 생산된다. 웅장함과 강한 특성으로 가장 남성다운 와인으로 자주 거론된다. ‘또르또니아노’란 이름은 점토질 침전지인 ‘또르또니안 (Tortonian)’에서 차용한 이름이다. 이 지역에 흩뿌려진 이회토와 회청색의 사암이 바롤로에 뛰어난 엘레강스와 다양하고 복합적인 아로마, 섬세하고 특별한 탄닌을 부여한다.

모스까또 다스티 니볼레(Moscato d`Asti Nivole)
모스까또 다스티 니볼레(Moscato d'Asti Nivole) DOCG는 모스까또(Moscato) 100%다. 니볼레는 구름이라는 뜻이며 미켈레 끼아를로의 2대인 알베르또 끼아를로가 자신의 딸 이름을 ‘니볼레 비앙카(흰 구름)’이라고 지었을 만큼 이 와인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모스까또 다스띠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와인 중에 하나라는 확고한 믿음으로 수년간의 노력 끝에 만들어 낸 최상급 모스까또 다스띠가 바로 니볼레다.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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