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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發 스모그 미세먼지, 효과적 대처 팁

입력 : 2016-01-18 15:55:56 수정 : 2016-01-18 15: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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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잇단 중국발 스모그 미세먼지 비상, 호흡기 건강에 치명적…악화된 대기 질, 알레르기성 비염환자 증가세

 

올 겨울 들어 부쩍 잦아진 중국발 스모그 미세먼지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대기오염에 따른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을 정도로, 이제 미세먼지는 일상 속에 깊숙이 파고들어 호흡기 건강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10~2014년)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를 분석한 자료를 보면, 8월 평균 53만6000여명 정도였던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배 이상 치솟아 9월에는 평균 114만6000여명으로 보고될 정도로 미세먼지로 인한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환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외부의 알레르기 유발물질로 인해 코 점막이 자극을 받아 발생하는 질환이다. ▲지속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 막힘 등의 증상으로 감기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아 증세를 놓칠 수 있고, 그대로 방치하면 ▲눈가 충혈 ▲가려움 ▲후각 감퇴 ▲두통 등의 증상이 후속질환으로 나타날 수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 감기로 오인되는 경우 많아…그대로 방치하면 후속질환 생길 수 있어

뿐만 아니라 ▲중이염▲부비동염(축농증) ▲인후두염 ▲결막염 등의 합병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절대 가벼이 넘길 수 없는 질환이다.

연일 미세먼지에 대한 심각성이 보도되고 있지만 여전히 일상 속 시민들의 대처법은 미흡한 실정이다. 평소 건강하면 문제없다는 식의 태도로 아무런 준비도 없이 미세먼지에 그대로 노출된다면 알레르기성 비염을 악화시키는 최악의 상황을 직접 만드는 것과 다름없을 터. 미세먼지로 인한 계절성 호흡기 질환을 이겨낼 수 있는 올바른 대처법을 소개한다.

◆계절성 호흡기 질환 이겨내는 방법은?

미세먼지가 체내로 들어올 경우 코 점막을 자극해 비염 증상을 유발시키고, 기도를 자극하여 기침증상을 악화시킨다.

특히 지속적으로 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알레르기성 질환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혈관 확장 및 부종 등을 유발하여 비강을 좁게 만든다. 코로 숨쉬기가 어려워지면 수면 장애를 일으키고, 설상가상으로 건조한 날씨가 더해져 코 점막이 마르게 되면 면역력 저하로 이어진다.

세균 감염이 쉬운 환경에서 비염 발생률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사실. 따라서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의심된다면 가벼이 여길 게 아니라 적절한 의약품으로 조기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미세먼지 입자 차단 못하는 일반 마스크 '무용지물'

미세먼지에 대한 심각성을 알면서도 막상 일상 속에서 마스크를 챙겨 쓰는 것은 귀찮다고 여겨지기 일쑤. 하지만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마스크 착용이 우선순위라는 것을 잊지 말자. 이 때 미세먼지 입자를 차단하지 못하는 일반 마스크는 무용지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약외품으로 허가 받은 황사 방지용 마스크를 구입해 사용해야 한다.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댄 후 마스크를 사용하면 밀착력 감소로 인해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할 것. 그리고 사용 후에는 세탁하여 재사용하는 것을 금하자.

추운 날씨에 체온이 낮아지고 미세먼지로 인해 기관지와 호흡기가 나빠지면 면역력이 약해질 수 있다.

따라서 면역력 강화를 돕는 음식을 잘 섭취하는 것이 관건인데, 튼튼한 면역력은 어쩔 수 없이 들이키는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다.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성분에는 항산화 성분이 다량 함유된 비타민C와 광합성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비타민D, 면역기능에 가장 중요한 아연이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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