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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엄마가 선택한 원숭이해에 태어나는 아이 직업 선호도

입력 : 2015-12-30 16:29:15 수정 : 2015-12-30 16: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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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엄마들이 바라는 돌잡이 1위 '돈', 직업 상징 1위는 '마이크'


내년 원숭이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원숭이해에 태어난 사람은 재주가 많고 영리하다는 속설이 있다. 2016년 다재다능한 원숭이띠에 출산을 앞둔 예비 엄마들은 아이가 어떤 직업을 가지길 바랄까.

유아용품 전문기업 쁘띠엘린은 2016년 출산 예정인 임신부 300명을 대상으로 '엄마가 희망하는 미래 아이 직업'에 대해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의사·한의사(17%)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고 30일 밝혔다.

자료=쁘띠엘린

의사·한의사에 이어 '외교관'(15%), '미래유망직업'(13%), '교사·교수'(11%), '연예인·아나운서'(10%) 순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많은 사람을 만나 다양한 경험을 하길 바라서'(19%), '오랫동안 사회에서 인정받고 있는 직업'(14%), '경제적 풍족'(12%), '아이가 그 분야에 재능이 있을 것 같아서'(11%), '안정적'(9%), '국가 또는 세계에 이바지하는 사람이 되길 바라서'(9%) 등이 있었다.

사회 위치 및 경제 여건 등을 고려해 소위 '잘 나가는' 직업인 의사·한의사, 교사·교수 등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연예인·아나운서에 대한 응답률도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끈다. 또 지금은 알 수 없는 30년 후의 유망직업도 높은 응답률을 보여, 시대에 따라 선호 직업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돌잔치에서 아이가 선택할 것 같은 전통적 돌잡이 1위는 부유하고 넉넉한 삶을 뜻하는 '돈'(33%)으로 나타났다. 원숭이해의 주인공답게 연예인·아나운서를 의미하는 '마이크'(11%)가 '연필'(22%)에 이어 3위를 차지해 앞서 나온 직업 선호도의 변화를 뒷받침해준다.

또 글로벌 IT 기업이 세계 경제 시장을 주도하는 현황을 증명하듯 '마우스'(4%)에 대한 응답률도 과거에 비해 적지 않았다. 반면 오랫동안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직업을 내포하는 '청진기', '판사봉'은 각각 5위, 6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의 흥미나 재능에 대한 설문에서는 '인문계'(39%)와 '예체능'(38%)에 대한 응답률이 높았다. 특히 인문계 중에서는 '언어'(52%)를 선택한 임신부가 과반수를 넘었고, 예체능에서는 '음악'(40%)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음악'을 선택한 이유로는 '예술에 대한 이해와 소양', '정서 발달과 인성에 좋은 영향', '음악이 풍성한 삶을 뜻해서', '감수성 향상', '가수가 되면 좋겠다'고 답했다.

자료=쁘띠엘린

예체능에 관련된 응답은 미래 계획 및 태교법에서도 높게 나타났다. 자녀의 미래 직업 선택을 위한 계획에서는 '다양한 직업을 직접 체험해보는 직업체험 및 역할놀이'(26%), '운동, 미술, 음악 등 예체능 활동 독려'(23%), '넓은 시각을 위한 해외여행'(20%), '캠핑, 숲 체험, 낚시 등 야외 신체활동'(17%) 순으로 조사됐다.

또 현재 아이의 흥미와 관심사를 위해 주력하고 있는 태교법으로 '음악태교'(31%)가 1위였으며, '태담태교'(23%), '동화태교'(14%), '미술태교'(8%), '학습태교'(7%)가 그 뒤를 이었다.

쁘띠엘린 관계자는 "설문조사에 응한 임신부 300명의 99%가 25세 이상 40세 미만으로 이번 설문조사 결과, 2030 젊은 엄마들의 직업 선호도를 짐작할 수 있다"며 "연예인·아나운서 직업 및 예체능에 대한 높은 호감도는 국내 유명 연예인의 해외 성공사례와 최근 오디션 프로그램과 같은 미디어의 영향으로 보여진다.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만 선호하기 보다는 다양한 직업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헬스팀 김봉수 기자 bs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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