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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넷' 카페 운영자 등 4명 붙잡혀…사이트 서버 폐쇄 추진

입력 : 2015-12-30 07:14:25 수정 : 2015-12-30 14: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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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적 불법 음란사이트인 '소라넷' 음란물카페 운영자들이 붙잡혔다.

30일 경찰청은 소라넷 카페 운영자, 유료회원제 음란물사이트 운영자 등 4명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지난 11월 말부터 몰래카메라와 아동음란물 등이 유통되는 각종 음란물사이트에 대한 단속을 강화했다.

소라넷은 남녀 성행위 영상 등이 게시된 음란물카페를 모아놓은 음란물 '포털'성격을 띠고 있으며 5만9937개(11월 말 기준)의 카페가 개설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해당 카페와 사이트를 폐쇄 조치하는 한편 소라넷이 미국에 서버를 두고 있는 만큼 미국 측과 협의해 사이트 폐쇄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경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의해 검거된 이 모(42) 씨는 소라넷 사이트 내 회원 5800여 명 규모의 음란물카페를 운영하면서 지난달 19일부터 1주일간 남녀가 성행위를 하는 음란동영상 50여 건을 해당 카페에 게시·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11월부터 해당 카페를 운영한 이 씨는 회원들이 운영자를 추천해줄 경우 특별회원으로 승급시켜주며 카페를 운영해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잡힌 문 모(33) 씨는 누드모델을 모집, 모텔과 스튜디오 등에서 동영상과 누드 사진을 촬영 후 올해 7월 자신이 개설한 불법 음란물사이트에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 씨는 사이트 회원 982명을 대상으로 가입비 10만 원, 월 이용료 6만 원을 받고 이 같은 음란물을 보여주며 1000여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2013년 1월부터 최근까지 직접 신원을 확인한 50여 명의 회원으로부터 매월 1만5000원 상당의 이용료를 받고, 몰카 영상 등 80GB 상당의 음란물 수만 건을 유포한 혐의로 신 모(51)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신 씨는 전남 광양에 있는 자신의 주거지에서 불법 음란물사이트를 운영했고, 경찰 추적을 피하고자 사이트 주소와 접속 비밀번호를 수시로 변경했다. 신씨가 음란물사이트로 벌어들인 부당이익은 6000여만 원에 달했다.

전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달 17일 오전 4시쯤 서울 강남의 한 원룸에서 인터넷 개인방송 채널 개설 후 유료아이템을 선물한 회원 380여 명을 입장시켜, 미성년자와 성행위를 하는 모습을 내보낸 20대 남성 2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소라넷 운영진이 자체적으로 개별 음란물 카페에 대해 연말까지 폐쇄 통보 조치를 내린 것과 관련, 이들이 다른 사이트로 옮겨갈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소라넷을 통해 광고하는 도박·성매매·성기구 관련 사이트 등에 대해서도 개별 현행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사법처리키로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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