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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를 추천 못 하는 11가지 이유

입력 : 2015-12-17 15:43:10 수정 : 2015-12-17 15: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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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의 기능과 쓰임새가 과대평가되어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외매체 메트로 영국판이 스마트워치를 비추천하는 이유를 보도했다. 그럴싸해 보이지만 단점이 많아 크리스마스 선물로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는 것이다. 스마트워치의 짧은 역사에 비춰 보면 '기술이 아직 완벽하지 않다'는 주장에 반대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이 비싼 전자제품을 선물 후보군에 두고 있었다면 심사숙고해보는 것이 좋겠다.

1. 불완전한 작동

아직 기술적으로 안정된 상태가 아니라 앱끼리 충돌도 많고 오작동도 일으킨다. 간혹 실행하려던 기능이 먹통이라 수시로 전원을 껐다 켜야 할 수도 있다.

2. 배터리 수명이 짧다

스마트워치의 배터리 수명을 일반 시계와 비교해선 안 된다. 한번 건전지를 채워두면 1년은 너끈한 일반 시계와 달리 스마트워치는 하루만 버텨도 대견한 수준이다. 스마트워치로 수면 패턴을 측정하려면 낮 동안 꺼두는 식으로 배터리를 아껴 써야 한다.

3. 활용도가 낮다

신기해 보이지만, 스마트워치는 사실 활용도가 높지 않다. 고작 날씨를 확인하거나, 알람을 맞추고, 듣고 있는 노래 대신 다른 노래를 틀 게 해주는 정도다. 대부분 기능이 당신이 스마트폰을 조금 덜 들여다보게 하는 것에 국한되어 있다.


4. 곧 구형이 된다

앞서 말했듯 현재 스마트워치는 과도기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다. 현재 상당히 비싼 값을 주고 샀어도 앞으로 1~2년 후에 나오는 제품의 성능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것이다.

5. 사용하는 모습이 어색하다

손목에 대고 말을 해 전화를 걸거나 시리(Siri) 등 음성 인식 서비스를 이용할 때 주위를 잘 둘러봐야 한다. 주변에 사람이 있다면 상당히 머쓱해질 수 있다.

6. 디자인적으로 별로다

몇몇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계에 비해 디자인이 투박한 편이다.

7. 앱이 많지 않다

지원하는 앱이 한정적이다. 특히 스마트폰, 태블릿PC과 비교하면 스마트워치의 앱 수는 초라하기까지 하다.


8. 왼손에 찰 때의 제약

일부 스마트워치는 카드 리더기 등에 시계를 접촉하는 방식의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런데 보통 시계를 왼쪽 손목에 차기 때문에 오른쪽에 리더기가 있다면 곤란해질 수 있다. 스타벅스, 맥도날드 등의 드라이브스루(Drive-through) 매장을 이용할 때가 문제다.

9. 손목 안쪽으로 차면 작동 불가

시계 화면이 손목 안쪽으로 오게 차면 기능이 제한된다. 특히 애플워치의 경우 시계를 보듯 손목을 들었을 때 잠금이 해제되는 ‘리프트-레이즈’ 기능을 쓸 수 없다.

10. 너무 비싸다

현재의 활용도에 비해 가격이 너무 고가에 형성되어 있다. 아마 평생 그 스마트워치만 쓴다 해도 몇십만 원의 값어치는 얻지 못할 것이다.

11. 액세서리는 더 비싸다

애플워치를 포함한 몇몇 스마트워치는 밴드를 바꿔 끼워 손쉽게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고 광고한다. 하지만 그 가격은 쉽사리 지갑을 열 수 있는 정도가 아니다. 예를 들어 메탈 시계 느낌을 내게 해주는 애플 스테인리스 밴드의 가격은 56만5000원이다. 애플워치 제품 하나 가격에 맞먹는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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