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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궁과 월지’, ‘월정교’ 복원 등 신라왕경 복원·정비사업 본격 추진

입력 : 2015-12-17 13:14:09 수정 : 2015-12-17 13: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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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역사의 정수인 신라왕경 발굴 및 복원정비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17일 경주시와 문화재청에 따르면 내년 한 해 경북 경주 신라왕경 복원에 647억원이 투입, 신라왕궁(월성) 해자·문루 복원을 위한 기본설계를 하고 ‘동궁과 월지’, 월정교 문루 복원 공사도 시작한다. 신라의 834년간 왕궁 터로 세계적인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사적 제16호 ‘월성’은 신라의 중심 궁성지로 신라 왕경의 핵심유적 사업이자 ‘신라왕경 8대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 가운데 하나이다. 월성은 2000년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음에도 그동안 궁궐터인 월성을 비롯한 왕경을 발굴하고 복원하는 사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신라왕경 복원정비는 핵심사업인 월성 복원·정비 등 8개 사업에 2025년까지 총 945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왕경복원 마스트플랜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신라왕궁 중심 건물지와 서문지 발굴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올 7월에는 금관총 재발굴 조사를 완료했다. 또 올해 1월부터 왕궁복원을 위해 시민들의 염원을 담은 신라석재 헌증운동을 전개해 480여점이 접수되어 1차로 21점이 헌증됐다. 경주시와 문화재청은 16일 2016년 신라왕경 사업 보고회를 열었다.

핵심사업인 월성은 중심지역과 성벽 발굴조사에 이어 연말쯤 문루 복원을 위한 기본설계에 들어간다. 월성 주변 1∼3호 해자 발굴조사와 1∼5호 해자에 물을 채우는 공사도 한다. 또 동궁과 월지 서편 건물 복원을 위해 단청·당호에 대한 조사연구, 전각도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말부터 단계별 복원 공사를 한다. 월정교 문루 복원 공사는 2월쯤 착공해 2017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황룡사는 내년 5월 역사문화관을 개관한 뒤 중문 및 담 복원 설계를 하고, 남문광장을 확장한다.

금관총 전시관 실시설계와 대릉원 천마총 리모델링 등 대형고분 발굴 및 전시사업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문화재청은 경주문화재연구소에 복원연구팀을 만든다.

경주시도 사업추진 부서에 전문인력을 배치하는 등 조직을 보강하기로 했다. 특히 경주시는 왕궁복원의 대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발굴현장을 상시 공개하고, 발굴조사 정보와 성과를 국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등 발굴 현장을 관광 자원화 하는 한편 전국 대목장, 석공들을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신라의 흥망성쇠를 같이한 궁성인 월성 복원은 신라를 넘어 한국 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국가적 사업”이라며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왕경 중심 건물지 집중 발굴 등 복원 정비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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