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문화전당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아시아 여러 나라들의 역사와 사회,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인문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12월에는 아시아의 문명 간, 지역 간 교류를 통한 문화의 변동과 발현을 주제로 총 4회의 강연이 펼쳐진다.
오는 9일 오후 3시 전경수 명예교수(서울대 인류학과)가 ‘오키나와에서 배운다: 동아시아 속의 한반도’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한다. 오키나와는 현재 아시아가 지니고 있는 모습들, 즉 여러 문명이 교차하면서 새로운 문화가 태동한 반면, 제국주의와 식민주의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는 점에서 아시아의 모습을 축약해서 보여주는 곳이다. 오키나와를 통해 아시아를, 그리고 동아시아 속에서 한반도를 어떻게 바라보고 이해할 것인지 이번 강연을 통해 살펴볼 예정이다.
오는 16일 오후 7시에는 이희수 교수(한양대 문화인류학과)가 ‘이슬람의 눈으로 본 세계사’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 전 세계 무슬림 인구가 17억 명에 달할 정도로 이슬람은 세계 역사와 문화에서 큰 축을 이루고 있다. 역사적으로 이슬람은 아시아는 물론 북아프리카와 유럽까지 광대하게 영향을 끼쳤다. 이번 강연은 이슬람의 시각에서 세계사를 조명하면서 이슬람의 다채로운 문명의 모습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오는 23일 오후 3시에는 신동원 교수(전북대 과학학과)가 ‘동의보감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한국과 중국의 의학과 지식의 교류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한다. 1613년 처음 출간된 이후 400여 년 동안 동의보감이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과 대만, 일본 등 동북아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당시 과학과 의학에 대한 지식은 어떻게 형성되고 서로 교류됐는지, 동의보감의 특징과 의학적 가치는 어느 정도인지, 의학서적으로는 최초로 유네스코에 등재된 동의보감의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다.
오는 30일 오후 3시에는 허시명 작가(막걸리학교 교장)의 ‘아시아 술 순례: 발효주의 맛과 향, 그리고 멋’ 강연이 진행된다. 한·중·일을 비롯한 아시아의 다양한 발효주를 소개하면서, ‘도작문화와 술’, ‘술과 전쟁’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로 ‘술의 인문학’을 강의할 것이다. 특히, 이날 강연이 끝나면 한해를 마무리하는 의미에서 중국 황주(黃酒), 일본 니가타 청주(淸酒) 등 아시아 주요 술 시음회가 예정되어 있다.
이번 인문강좌는 문화전당 극장3(문화정보원 지하 3층)에서 열리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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