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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젓가락 콘텐츠' 개발 탄력 받는다

입력 : 2015-11-30 16:53:39 수정 : 2015-11-30 16:5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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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충북 청주에서 열린 젓가락 축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젓가락 콘텐츠 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30일 청주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11일 청주에서 열린 젓가락 페스티벌 의 후속사업으로 젓가락 콘텐츠 개발을 위한 국비 2억원을 지원했다.

시는 이 예산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젓가락 문화상품을 개발하고 젓가락과 관련한 스토리텔링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의 젓가락 역사와 문화자료를 연구하고 체계화하는 사업이다.

동아시아 문화도시 사업을 공동으로 벌이는 한·중·일 3국의 젓가락 관련 기관·단체와 협의체를 구성, 젓가락 장단 등 공연 예술사업도 펼친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런 사업을 통해 청주를 젓가락 문화가 특화한 지역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젓가락 관련 스토리텔링 대상으로 1998년 청주 명암동 동부우회도로 건설 현장에서 발굴된 고려 시대 목관묘의 출토유물인 젓가락에 주목하고 있다.

고려 시대 제숙공이란 인물의 아들 무덤에서는 그의 어머니가 아들이 죽어서도 굶지 말고 공부하라는 의미에서 묻어놓은 젓가락과 먹 등이 발견됐다.

이곳에서 출토된 먹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먹으로 밝혀져 최근 보물로 지정되기도 했다.

또 청주권에서 활동하는 옻칠, 금속, 도자, 조각보 관련 작가들이 수저 문화와 연계한 작품을 만들면 청주를 대표하는 문화상품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시는보고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젓가락을 소재로 한 문화상품, 음식, 교육, 경연대회, 공연예술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청주의 특화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김을지 기자 e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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