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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앞으로 10년… 세계 뒤흔들 트렌드는?

입력 : 2015-11-27 19:45:39 수정 : 2015-11-27 21: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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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증시·크라우드 펀딩·3D 프린팅·인공지능 로봇·로봇 슈트·자율주행 드론·무선 전기·바이오의약품·1인 가구…
트렌즈(Trends)지 특별취재팀 엮음/권춘오 옮김/일상과이상/1만5000원
2016∼2026 빅이슈 트렌드/트렌즈(Trends)지 특별취재팀 엮음/권춘오 옮김/일상과이상/1만5000원


‘2016∼2026 빅이슈 트렌드’는 구글과 애플, 알리바바, 메르세데스-벤츠 등 세계적 기업과 미국 백악관,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유엔 등이 구독하는 월간지 트렌즈(Trends)지가 향후 10년을 전망한 내용을 담았다. 전 세계 2만여명의 전문가들이 6~8개 분야로 나뉘어 글로벌 트렌드를 분석했다. 트렌즈지 편집팀이 미래 전망과 관련한 부분을 발췌해 책으로 엮었다. 책은 ‘세계 증시, 규제 개혁, 크라우드 펀딩, 3D 프린팅과 4D 프린팅, 인공지능 로봇, 로봇 슈트, 자율주행 드론, 무선 전기, 바이오의약품, 1인 가구, 프로슈머, 키덜트’ 등 다양한 주제들로 구성돼 있다.

트렌즈가 내다본 내년 미국 증시 전망은 밝다. 미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지수는 2016년 2만까지 오르고 2025년에는 3만8820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제레미 시겔 미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스쿨 교수는 지난 9일 CNBC에 나와 “2016년 다우존스지수가 2만까지 오를 것”이라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안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지만 이는 오히려 뉴욕 증시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가 오르면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 투자자들이 안도할 것이기 때문이다. 

트렌즈 편집팀은 향후 10년간 세계를 선도할 6∼8개 분야를 선정해 공개했다. 왼쪽부터 3D프린팅으로 만든 의상을 입은 패션 모델, 앞으로 5년 내에 가정 등에서 상용화할 수 있는 무선전기의 이미지, 일본 소프트뱅크가 개발한 로봇 ‘페퍼’.
일상이상 제공
골드만삭스와 월스트리트저널도 같은 견해를 내놓았다. 선강퉁 시행으로 중국 상하이지수도 크게 오를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정부가 증시 부양을 위해 준비할 수 있는 자금이 2조위안에 이를 것이다. 2016년 말까지 상하이지수는 6000~7000까지 상승할 것”이라면서 “단기적으로 중국 증시는 여러 변수들로 인해 등락을 거듭할 수 있지만 10년 이상 장기적으로 보면 지금보다는 5배 이상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책은 특히 내년부터 전 세계에 ‘규제 개혁’과 관련한 트렌드가 확산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내년 미국 대선에서는 규제개혁이 핵심 정치 사안으로 떠오를 것이다. 일본도 ‘산업경쟁력강화법’과 ‘규제 리뷰’ 제도 시행 등 규제 개혁을 적극 추진할 것이다. 일본은 아베 신조 총리 임기가 끝나는 2018년까지 규제 개혁 열풍이 거세게 일 것이다. 한국도 융합 신산업을 위한 규제 개혁을 최대 목표로 삼고 있다. 앞으로 10년 동안 한국은 자율주행자동차, 무인항공기, 3D 프린팅 등의 융합 신산업을 육성할 것이다.

내년부터 인공지능 로봇이 빅이슈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산업현장에서 인공지능 로봇이 상용화하면 생산·물류·행정 지원, 회계장부 작성 등의 직종은 10년 내에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창의력을 발휘하는 직업군은 사라지지 않을 공산이 크다. 교육, 의료, 예술, 미디어, 엔지니어링, 고위 경영 분야 등 전문직은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사회적 능력으로 승부하게 된다.

트렌즈 편집팀은 “앞으로 한국에서 1인가구가 크게 늘 것이므로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현재 한국은 세계 4위의 저출산국가다. 한국 고령인구 비율은 2015년 세계 51위에서 2060년 세계 2위가 될 전망이다. 따라서 ‘싱글슈머(singlesumer)’가 새로운 소비계층이 될 것이다. 책은 한국보다 먼저 1인가구가 증가한 일본 등을 예로 들면서 싱글슈머 시대에 대비하라고 충고한다.

정승욱 선임기자 jsw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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