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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통 청주농악, 동아시아문화도시 무대서 박수갈채

입력 : 2015-11-26 11:24:57 수정 : 2015-11-26 11: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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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통 청주농악에서 동아시아문화도시 무대서 박수갈채를 받았다.

26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일본 니가타시의 동아시아 문화도시 폐막공연에서 ‘청주 농악’의 공연이 끝나자 관중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이날 청주농악대는 추석 때 주민들이 즐겼던 농악을 테마로 신명 나는 무대를 만들었다.

상모 돌리기, 열두 발 상모 등은 관중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청주 농악'은 지난 6월 9일 중국 동아시아 문화도시인 칭다오에서 '공동의 기억'을 주제로 열린 무형문화유산 공연행사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청주 농악은 1992년 지정된 충북 무형문화재 1호다.

청주시 흥덕구 강서1동 지동마을 주민들이 즐겼던 이 농악은 정월 보름 등에 귀신을 물리치는 농악, 모내기 등 농사와 관련된 두레 농악, 백중과 추석 때 하는 유희 농악 등이 있다.

100여년 전 당시 상쇠였던 고 이원삼씨와 전병수씨가 인근 마을 주민들에게 가르치면서 전래했다.

지동마을을 중심으로 한 농악대는 일제강점기의 3.1운동 때 현재 상당구 남주동일대인 쇠전거리에서 만세를 부르기 위해 군중이 모인 자리에서 농악을 연주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광복 후 이 마을과 강서·신촌·서촌·내곡·원평·신대리 등의 주민이 청주 농악대를 발족했다.

청주농악대는 88서울올림픽 개막행사에 참여했고, 전국 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도수차례 입상하는 등 명성을 이어갔다.

사물놀이의 거장으로 불리는 김덕수씨도 이 농악대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청주농악보존회 임동철 고문(전 충북대학교 총장)은 "청주 고유의 전통문화인 청주농악은 신명 나는 공연을 통해 주민의 흥을 하나로 이어주는 소중한 문화자산"이라고 말했다.

청주=김을지 기자 e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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