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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지난 20년간 기상이변으로 60만명 사망"

입력 : 2015-11-23 20:59:48 수정 : 2015-11-23 20: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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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상 이변으로 지난 20년 간 전 세계에서 60만명 이상이 숨졌다고 유엔이 밝혔다. 같은 기간 재산 피해는 1조9000억달러(약 2200조원) 규모인 것으로 추산됐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유엔 재해경감전략기구(UNISDR)는 23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하며 “기후변화로 이같은 자연재해가 앞으로 얼마나 많이 증가할지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기후변화와 극단적 기상이변 사이에는 명확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1995년 이후 홍수와 혹서, 혹한 등 기상이변으로 60만6000명이 사망했고 41억명이 다치거나 집을 잃어 긴급구호를 받아야 했다. 특히 2005∼2014년 집계된 주요 자연재해는 335건으로, 이는 1995∼2004년 자연재해 건수보다 14% 증가한 것이다. 1985∼1994년 때보다는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보고서는 “지난 20년간 홍수가 모든 기상이변의 47%를 차지했으며 아시아 지역 23억명의 인구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중국, 인도, 방글라데시, 필리핀 등이 주요 피해국”이라고 지적했다. 미주에서는 브라질이, 아프리카에서는 케냐가 주된 피해국이었다.

UNISDR는 이같은 기상이변으로 가옥 8700만채와 병원·학교 수십만동이 부서지거나 무너졌고, 재산피해 규모는 1조9000억달러라고 밝혔다. 마가레타 윌스트롬 UNISDR 대표는 “보고서는 (오는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하는)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1)에서 새로운 기후변화 협약을 도출해 내는 게 왜 중요한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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