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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IS의 전투마약 캡타곤 2톤 시리아 국경에서 찾아내…파리 테러범 복용설

입력 : 2015-11-23 11:21:13 수정 : 2015-11-23 11: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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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용하면 며칠 밤을 새울 수 있고 스스로가 무적이라는 착각에 빠지게 만드는 전투용 마약 '캡타곤'이 시리아 국경 부근에서 대량 발견됐다.

파리 테러 용의자들이 범행 전 캡타곤을 복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22일(현지시간) 터키 내무부가 IS 대원들이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암페타민 성분의 캡타곤 1090만 정(총 2t 분량) 이상을 적발했다고 전했다.

터키 마약단속반은 지난 주말 시리아 국경에서 가까운 남부 하타이 주(州) 2곳에서 단속을 펼쳐 발견한 캡타곤을 압수하고, 마약 밀수를 시도하려던 혐의로 시리아인 1명과 터키인 2명을 구금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 가운데 730만 정은 기름여과기 1300개 안에 숨겨져 걸프 지역 국가들로 밀수될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나머지는 창고에서 발견됐다.

파리 테러의 범인들이 머물렀던 호텔 방에서 바늘과 주사기가 발견돼 이들의 캡타곤 투약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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