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단은 함씨가 대표로 있는 무기중개업체 S사의 미국법인 계좌와 함씨 개인 계좌 입·출금내역을 미국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에 요청했다고 15일 밝혔다.
미국 국적인 함씨는 시험평가 조작으로 문제가 된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 도입을 중개하고 격발장치 결함으로 논란을 일으킨 K-11 복합소총을 우리 군에 납품한 장본인이다. 함씨가 관여한 방위사업 규모는 2600억여원에 이른다.
앞서 합수단은 S사 한국법인이 우리 군에 납품한 일부 장비의 수입 원가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88억여원을 가로챈 사실을 확인했다. 합수단은 함씨가 이 돈을 몰래 미국으로 보내 돈세탁을 한 다음 불법로비 자금으로 사용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함씨가 최윤희 전 합참의장의 아들, 정홍용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의 아들 등을 상대로 금품로비를 한 정황은 이미 드러난 상태다. 로비에 쓰인 자금원이 밝혀지면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한 풀 꺾인 함씨 수사가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합수단은 함씨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최 전 의장 부인 김모씨를 조만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합수단은 김씨 조사 결과를 토대로 최 전 의장의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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