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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 국민건강지식센터, 유방암 경험 환자 위한 운동프로그램 연구

입력 : 2015-11-11 10:34:56 수정 : 2015-11-11 10: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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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국민건강지식센터는 지난 2일부터 치료종류 유방암 환자를 위한 근거기반 운동프로그램의 사전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연구는 치료종료 유방암 경험자의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사전연구로, 유방암 환자의 특성을 고려한 근거기반 운동프로그램 실행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된다.

연구에는 국민건강지식센터의 소장이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유방센터의 노동영 교수와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 송욱교수가 각각 연구책임자와 공동연구자로 참여한다.

연구팀은 사전테스트에 문헌조사를 통한 유방암 환자의 치료주기 및 치료방법, 신체활동과의 관련성 등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존의 운동참여 효과를 비교·분석해 운동프로그램 개발과 기간, 효과 등을 조사했다.

이후 수술이나 항암치료 및 방사선 치료 등 모든 치료가 종료 된지 2개월에서 5년 이내의 20세 이상 암경험자 15명을 모집해 4주간 주 2회, 50분간 진행하는 운동프로그램을 지난 2일 부터 시작했다. 연구 참여자는 매주 진행되는 운동에서 유방암 수술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완화시킬 수 있는 맞춤형 운동 시행을 위한 지속적인 관리를 받게 된다.

이렇게 개발된 1차 운동프로그램은 전문가의 재검토를 거쳐 최종적으로는 동영상 형태로 개발돼 암 환자들이 운동에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각 병·의료원 등에 배포된다. 이 자료는 향후 암 경험자들의 일상생활 수행능력을 증진시키고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기능 상태를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건강지식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운동은 각종 암의 발병을 20~30% 감소시키는데 효과가 있으며 특히 암의 재발을 40~60%까지 감소시킨다. 더욱이 유방암 환자의 경우 암 진단후의 운동은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34%, 전반적인 사망률을 41% 감소시키며 재발률을 24%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2013년 질병관리본부 자료를 살펴보면 미국스포츠의학협회(ACSM)에서 암 예방과 관리를 위해 권고하는 중강도 신체활동 150분 이상을 실천하는 우리나라 암 환자는 25%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나 국내 암환자들의 신체활동 참여율은 매우 낮은 수준이다.

때문에 국민건강지식센터는 유방암을 첫 단계로 하여 이후 암 종류별로 근거에 기반한 운동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근거기반 운동 프로그램이 개발 예정 단계에 있는 암 종은 위암, 대장암, 전립선암 등이다.

국민건강지식센터는 현재 국내 암 환자들의 암종, 치료과정에 따른 신체적, 심리적 특성 및 실태에 대한 이해와 과학적 근거를 파악하기 위해 외과, 종양내과, 스포츠레저학과, 간호학과, IT개발 등 다양한 학과와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건강지식센터 소장 노동영 교수는 "국민건강지식센터의 근거기반 운동프로그램은 암 치료 종료 후의 암 경험자들의 신체활동량을 늘리고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며 체력 향상을 통한 재발률을 낮추는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삶의 질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사단법인 대한암협회의 연구비 지원으로 진행된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국민건강지식센터는 '질병예방을 통한 건강사회의 구현'이라는 핵심 목표아래 지난 2012년 설립됐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로 구성된 건강·의학·운동 전문가들과 연구원들이 참여하는 각종 대외사업을 주관하며 과학적 근거중심의 건강 및 질병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헬스팀 김봉수 기자 bs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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