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해외직구 이렇게 하면 100% 망한다”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가 곧 다가올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직구쇼핑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프로모션을 시작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해외직구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관 부가세 등 국내 세관 규제가 대폭 완화되면서 그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 15일 관세법 개정으로 특급탁송화물을 이용하는 3kg 이하에 해당하는 수입물품과세가격이 30% 인하되면서 직구 이용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옥션은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11일부터 30일까지 ‘블랙 에브리데이’ 프로모션을 대대적으로 진행한다. 평소 눈 여겨 봤던 가을 레저 제품, 고급 주방기구 제품, 남녀 트렌드 패션 제품 등을 최대 68%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는 ‘올킬 슈퍼위크’를 비롯해 ‘오늘 하루만 블랙(BLACK) 특가’, 해외구매대행 쇼핑몰인 ‘위즈위드와 함께하는 기획전’ 등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G마켓은 11일부터 22일까지 ‘슈퍼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으로 ‘슈퍼블랙세일’과 함께 해외직구 제품들을 최대 50% 저렴하게 살 수 있는 ‘해외직구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 G9는 16일부터 30일까지 블랙프라이데이 기념 프로모션 ‘해외직구 최대 3만원 캐시백’을 진행한다.

정소미 이베이코리아 해외직구팀장은 “해외직구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새롭게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최신 상품을 간편하게 직구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상품 소싱에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외직구, 미국뿐 아니라 중국·이탈리아·독일 등 유럽 가전 인기

디자인과 제품력에 있어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중국과 유럽 가전들이 직구족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유럽 가전들은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세련된 디자인과 튼튼한 내구성으로 젊은 층의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미 선망의 대상이다. 대륙의 시리즈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중국 샤오미 외 이탈리아의 스메그(SMEG), 일리(illy), 드롱기(delonghi), 스위스의 네스프레소(nespresso) 커피머신 등 주방가전과 영국 다이슨(dyson)의 홈 가전 제품 등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직구 베스트셀러, 건강보조제식품

기존 가격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비타민 등의 건강보조제식품 또한 해외직구족들에게 단골 품목이다. 그 중 다이어트용 건강보조제 및 천연비타민이 인기 있는 품목이다. 대표적으로 GNC, 자로우, 네이처스웨이, 솔가 등의 제품들이 있다. 최근 인기제품으로는 술자리 등 모임이 부쩍 많아지는 연말 시즌에 회사원들을 위한 ‘밀크 씨슬’과 ‘유산균제’, ‘감기 시럽’ 등이 있다. 건강보조제식품의 면세 통관 범위는 총 6병, 과세가격은 15만원 이하로 해외 구매 시 주의해야 하며, 건강 보조제인 만큼 안전성과 효과성이 명확히 규명된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고가 제품도 해외직구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는 고가 제품도 구매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통해 템퍼(TEMPUR) 타퍼(Toppers) 매트리스, 캐스퍼(Casper) 매트리스 등 입소문으로 더욱 유명해진 고퀄리티의 매트리스 제품들을 실속 있게 구매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의류 트렌드로 지난 해 겨울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미주 지역의 프리미엄 패딩이 환율 영향으로 수입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돼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에 나설 소비자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키덜트족도 해외직구

해외직구를 통해 무선 모형, PC 게임 타이틀, 레고 등의 장난감을 구매하는 성인 고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옥션의 최근 10월 한달 해외 직구 전문관에선 키덜트류 상품 판매가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이에 따라 G마켓·옥션·G9에서는 윌E, 스타워즈, 배트맨 등 소장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레어 아이템 및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어른과 아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아이템들을 한 자리에 모아 선 보일 예정이다.
 
◆TV 해외 직구 시 유의사항

올해에는 UHD TV 등 각 브랜드 사별로 최신 사양의 고성능 TV들이 집중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직구 TV는 국내 제조사 제품인 경우 A/S도 받을 수 있다. 임의로 ‘로컬 변경’을 한 경우 A/S가 어려우나, IPTV나 케이블TV를 시청한다면 셋톱박스를 통해 방송프로그램을 디지털로 전송 받기에 ‘로컬변경’을 하지 않아도 된다. 또 배송대행지를 이용해 해외 직구로 TV를 구매할 경우, 배송 중 파손이나 초기 불량을 보상받기 위해 ‘배송 책임 보험’을 드는 것이 좋다. 이 외 ‘배송 대행 업체’를 통해 제품에 이상이 있을 경우 환불 등의 보상 과정을 간소화하도록 하며, ‘배송 및 설치’ 서비스를 활용해 설치 후 배송기사 앞에서 화질 등 이상 유무를 꼭 확인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오픈 마켓에서 판매되는 해외직구 TV의 경우, 셀러가 해외 배송부터 직접 배송에 관여하므로 배송책임보험이 별도로 필요 없다.

김현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