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남 4개 마이스터고 신입생 원서접수 마감 결과 평균 1.88대 1로, 지난해 1.41대 1보다 상승했다.
학교별로는 한국항만물류고가 2개 과 5개 학급 100명 모집에 219명이 몰려 2.19대 1을 기록했다. 3개 과 5개 학급에 100명을 뽑는 여수석유화학고에도 216명이 지원해 2.1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완도수산고는 3개 과 4개 학급 정원 80명에 146명이 원서를 내 경쟁률이 1.83대 1로 집계됐다. 친환경농업경영과와 친환경축산경영과, 친환경자재과 등 3개 과 5개 학급에 100명을 모집하는 전남생명과학고도 1.3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4개 학교 전체 11개 학과 중 미달된 학과는 없었고, 경쟁률은 여수석유화학고 공정설비과와 완도수산고 수산자원양식과가 나란히 2.45대 1(20명 모집에 49명 지원)로 가장 높았다.
경쟁률면에서는 지난해보다 전남생명과학고를 빼고 모두 상승했다. 학교별 지난해 경쟁률은 완도수산고 1.45대 1, 여수석유화학고 1.36대 1, 한국항만물류고 1.37대 1, 전남생명과학고 1.48대 1 등이다.
이처럼 마이스터고 경쟁률이 올라간 건 취업 연계 교육 실시에 따른 높은 취업 성과를 낸 게 주요 배경으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 내년에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여수 석유화학고의 경우 3학년 100명 가운데 71명이 이미 한국전력과 LG화학 등 공기업이나 대기업에 취업한 상태다.
이에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높은 취업률은 아마도 선취업 후진학 정책의 정착으로 마이스터고가 취업선도학교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면서 우수학생들 지원이 해마다 늘고 있다”며 “학비 면제와 장학금 지원 등의 혜택도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안=한승하 기자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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