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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2018 입시부터 논술전형 완전 폐지

입력 : 2015-10-28 22:23:58 수정 : 2015-10-28 22: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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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생 절반 고교추천전형 선발 고려대가 현재 고교 1학년이 응시하는 2018학년도 입시부터 전체 입학생의 절반가량을 고교 추천 전형으로 선발한다. 또 수시모집에서 인문·자연계 학생들이 모두 응시했던 논술고사는 아예 폐지하기로 했다.

이남호 교육부총장은 28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 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2018학년도 입시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2017학년도 기준으로 전체 입학생의 16.7%인 수시모집 학교장 추천 전형을 2018학년도부터 고교 추천 전형으로 바꾸고, 모집 인원도 전체의 50% 안팎으로 크게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시모집 비중은 현재 25.9%에서 15% 안팎으로 줄어든다.

고교 추천 전형은 ‘학생부 교과 전형’과 ‘학생부 종합 고교 추천 전형’으로 나뉜다. 학생부 교과 전형은 교과 성적 위주로 뽑는 현행 학교장 추천 전형과 비슷하고, 새로 도입된 학생부 종합 고교 추천 전형은 대학이 원하는 인재상을 고교에 알리면 고교가 이에 맞는 학생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현재 학교장 추천 전형은 과학고나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 출신이 지원할 수 없게 돼 있으나 새 전형에서는 이 제한을 없애기로 했다. 다만 고교 추천 전형은 고교 3학년 재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사교육 유발 주범 중 하나로 꼽힌 수시 논술 전형도 폐지된다. 주요 대학 중 정시, 수시 논술을 모두 폐지한 것은 서울대에 이어 고려대가 두 번째다.

이 부총장은 “가장 우수한 인재를 뽑으려는 ‘대학 이기주의’를 양보하고 공교육을 살리는 쪽으로 고려대가 입시제도의 큰 방향을 잡았다”고 말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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