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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호 비극 담은 비스킷과 흑백사진 2610만원, 3660만원에 낙찰

입력 : 2015-10-26 10:24:52 수정 : 2015-10-26 10:5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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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3만원짜리 비스킷.’

최근 경매에 부쳐진 비스킷 1개가 1만5000파운드(약 2613만원)에 낙찰됐다. 이 비스킷은 20세기 최악의 해양 재난사고로 일컬어지는 타이타닉호의 비극을 담고 있다. 1912년 4월 타이타닉호를 침몰시킨 빙산을 촬영한 흑백사진 1장은 2만1000파운드(약 3659만원)에 팔렸다.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타이타닉호 침몰 추도 경매를 주관한 ‘헨리 앨드리지 앤드 선’ 측은 25일(현지시간) ‘스필러스 앤드 베이커스 파일럿’ 로고가 찍힌 비스킷(사진)이 1만5000파운드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경매사 앤드류 앨드리지는 “이 흥미로운 아이템은 타이타닉호 참사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을 방증한다”며 “이 물품은 수집가들의 상상력을 사로잡았다”고 설명했다. 

이 비스킷은 북극해 타이타닉호 침몰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벌였던 카파시아호 승객이 타이타닉 구명정에서 발견한 것이다. 제임스 펜윅은 구명정 비상식량 키트에서 이 비스킷을 발견한 뒤 사진봉지에 담아 보관해왔다. 봉지 겉면에는 ‘1912년 4월 타이타닉 구명정에서 나온 비스킷’이라고 적었다.

타이타닉호 희생자 추도 경매에서 최고가는 흑백 사진이었다. 타이타닉호가 부딪힌 이 빙산 사진은 타이타닉호가 침몰한 다음날인 1912년 4월16일 타이타닉호 주방장 프린츠 아달베르트가 촬영한 것이다. 아달베르트는 훗날 이 사진에 대해 “이번 참사를 담은 매우 귀중한 유물”이라고 자평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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